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의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맹활약에 멕시코 매체도 '슈퍼스타'라고 극찬했다. 새로운 파트너로 자리 잡은 가봉 국가대표 드니 부앙가(31)와의 호흡도 조명했다.
스페인 아스 멕시코판은 19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슈퍼스타"라며 "그는 지난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MLS 원정경기에서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고 조명했다.
앞서 손흥민은 18일 미국 유타주 샌디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전반 3분 만에 역습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전반 16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멀티골을 달성했다. 이어 후반 37분 부앙가의 패스를 받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매체는 "지난 33라운드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전처럼 손흥민은 이날도 선제골을 책임졌다. 산호세전엔 1분 만에 선제골을 넣더니 이날 역시 3분 만에 골을 넣었다. 등번호 7번인 그는 경기 초반 골 득점을 좋아하는 게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를 뚫기에 충분했다. 이전까지 MLS 2골이던 그는 이날 경기 시작 20분도 채 안 돼 자신의 기록을 두 배로 늘렸다"며 "추격의 골을 허용한 뒤 손흥민은 후반 37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현지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파트너 부앙가와의 호흡도 조명했다. 이날 부앙가는 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무리한 슈팅 대신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네 손흥민의 해트트릭을 도왔다. 이후 둘은 나란히 찰칵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는데, 앞서 MLS 사무국은 손흥민과 부앙가를 '다이내믹 듀오'로 평가했다.
아스 역시도 "부앙가는 골키퍼와 마주한 채 손흥민에게 패스했고, 손흥민은 빈 골대에 차 넣어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며 "LAFC의 두 슈퍼스타 사이의 호흡은 놀라웠다. 이는 격차를 벌린 뒤 세리머니에서도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날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은 MLS 34라운드 최우수 선수(MVP·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데이)에도 선정됐다. 손흥민이 라운드 MVP에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A매치 포함 최근 공식전 4경기 연속골 상승세를 이어간 손흥민은 오는 22일 오전 10시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해트트릭 상대'인 레알 솔트레이크와 또 격돌한다. MLS 5골 1도움을 기록 중인 그는 이날 경기를 통해 MLS 6호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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