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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KIA 또 부상 이탈자 나오다니... 올해는 정말 무슨 수를 써도 쉽지 않다는 운명인가

'충격' KIA 또 부상 이탈자 나오다니... 올해는 정말 무슨 수를 써도 쉽지 않다는 운명인가

발행 :

김우종 기자
KIA 타이거즈 선수단.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선수단.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투수 제임스 네일.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투수 제임스 네일.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렇게 부상자가 속출하는데 어떻게 좋은 성적을 바랄 수 있을까. 올해는 정말 어떤 수를 썼더라도 쉽지 않았을 운명으로 이젠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이야기다.


KIA에 부상 이탈자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타이거즈 마운드의 기둥인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2)이다. KIA 관계자는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네일이 지난 17일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며 "그 결과, 우측 팔꿈치 염증 진단을 받았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말소했다"고 밝혔다.


KIA는 18일 네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KIA는 올 시즌 단 10경기만 남겨놓고 있다. 134경기를 치른 현재, 61승 4무 69패로 리그 8위에 자리하고 있다. 가을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5위 KT 위즈와 승차가 4경기로 벌어져 있는 상황. 여기에 에이스 네일마저 불의의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졌다. KIA의 정규시즌 최종전은 오는 30일에 열린다.


KIA는 시즌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네일을 무리시키지 않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네일은 남은 시즌 동안 마운드에 더 이상 오르지 않기로 했다.


네일은 지난 1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 선발 등판이 미뤄졌다. 이어 만약 네일이 정상적으로 회복했다면 오는 21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로 내세울 계획이었다. 하지만 팔꿈치에 염증이 발견되면서 결국 확실하게 치료받기로 결정을 내렸다.


네일은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새롭게 KIA 외국인 투수로 합류한 이방인이다. 네일은 2024시즌 26경기에 선발 등판,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마크하며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총 149⅓이닝 동안 154피안타(11피홈런) 35볼넷 9몸에 맞는 볼 138탈삼진 69실점(42자책)의 성적을 거뒀다. 2024시즌 KBO 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였다.


특히 네일은 2024시즌 후반기 도중 큰 부상을 당한 뒤 재활에 전념한 끝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르는 투혼을 보여줬다. 지난해 8월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타구의 맞으며 턱관절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한 것. 이어 네일은 부상에서 복귀 후 한국시리즈 2경기에 선발 등판,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53을 마크했다. 10⅔이닝 10피안타(2피홈런) 2볼넷 1몸에 맞는 볼 13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우승 트로피 수집에 앞장섰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의 모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의 모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투수 아담 올러.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투수 아담 올러.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네일의 활약은 올 시즌에도 이어졌다. 올 시즌 27경기에 선발 등판, 8승 4패 평균자책점 2.25의 성적을 올렸다. 총 164⅓이닝 동안 135피안타(6피홈런) 41볼넷 15몸에 맞는 볼 152탈삼진 46실점(41자책)의 성적을 냈다. 팀 성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며 승운이 따르지 않는 상황도 많았다. 그래도 네일은 묵묵하게 자신의 투구를 펼치며 실력을 입증했다.


KIA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결정적일 때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개막전부터 KBO 리그 MVP에 빛나는 김도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결과적으로 올해 김도영은 팀에 아무런 보탬이 되지 못했다. 지난해 워낙 좋은 활약을 펼쳤기에, 그의 공백은 더욱 커 보였다. 여기에 김선빈이 4월 초와 5월 중순에 종아리 부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나성범 역시 지난 4월 말 주루 플레이를 펼치다가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 여기에 위즈덤(허리), 박찬호(무릎), 윤도현(오른쪽 손가락 골절상), 이창진(햄스트링) 등도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전반기를 완전히 소화하지 못했다.


투수 쪽에서도 안타까운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좌완 불펜 핵심으로 활약했던 곽도규는 지난 4월 중순 왼쪽 내측측부인대 재건술(토미 존 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또 선발 투수 자원인 황동하가 5월 초 인천 원정 숙소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며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여기에 올스타전을 앞두고 윤영철이 왼쪽 팔꿈치 굴곡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클로저 정해영이 난조를 보이며 2군을 오갔고,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조상우마저 예전의 강력했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뭐를 좀 해보려고 하면 부상자 발생으로 완전체를 갖추지 못하면서 팀이 흔들렸다. 정말 무슨 수를 써도 쉽지 않은 운명이었던 것처럼 느껴지는 올 한 해다. 그래도 그 와중에 KIA는 오선우와 김호령, 고종욱, 김석환 등이 백업으로서 좋은 활약을 해냈다. 불행 중 큰 수확이라 할 수 있었다. 과연 KIA가 남은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것인가.


KIA 타이거즈 선수단.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선수단.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오선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오선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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