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의 레전드 좌완인 클레이턴 커쇼(37)의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고별전을 보기 위해 류현진(38·한화 이글스)과 함께 뛰던 시절 동료들이 경기장에 왔다. 역사적인 순간을 눈에 담기 위해 경기장을 직접 방문한 것이다.
커쇼는 20일 오전 11시 1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커쇼의 메이저리그 커리어의 마지막 등판이다. 전날(19일) 경기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은퇴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아직 포스트시즌 등판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데이브 로버츠(53) 다저스 감독의 권한이 아닌 다저스 프런트가 최종 결정권이 있다는 보도 또한 있었다.
캘리포니아 지역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 소속 담당 기자인 빌 플렁킷과 미국 NBC 로스앤젤레스 소속 마이클 두아르테 기자들에 따르면 이날 경기를 앞두고 다저스타디움에 러셀 마틴, 아드레 이디어, 오스틴 반스, 체이스 어틀리 등 2010년 중반대 함께 커쇼와 뛰었던 동료들이 왔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다저스에서 뛰었던 류현진과도 함께했던 이들이었다. 특히 마틴과 반스는 류현진과도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사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외야수 AJ 폴락, 트레이시 톰슨도 커쇼의 마지막 경기를 보기 위해 왔다. 모두 커쇼와 함께했던 야수들이다.
경기를 앞두고 로버츠 감독 역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 등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아마 많이 긴장되고 흥분되고 에너지가 넘치는 등판이 될 것 같다. 모두가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18년 동안 뛰었던 선수의 마지막 등판이기에 팬들도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선수들 역시 커쇼를 위해 무조건 이기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20경기에 나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3.53으로 준수한 기록을 남기고 있는 커쇼가 20일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된다면 메이저리그 통산 223승을 수확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