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보들은 축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의견을 내놓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가 직접 남긴 댓글이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 등의 20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댓글에 공개 저격 댓글을 올렸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한 팟캐스트 진행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를 떠나 중동으로 향한 주앙 펠릭스(26·알 나스르)를 비판했다. 펠릭스는 올여름 알 나스르로 이적해 2년 계약을 체결했다. '토크스포츠'는 "포르투갈 팟캐스트 추베이리뉴의 영상에 따르면 한 진행자는 어린 나이에 유럽 축구를 떠난 펠릭스의 결정에 의문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이 영상에 호날두는 직접 "바보들은 축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자기 의견을 내놓는다"고 공개 저격했다. 심지어 호날두는 이 댓글과 함께 울고 웃는 표정의 이모티콘까지 남기며 조롱했다. 현재 호날두의 댓글은 삭제된 상태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호날두는 포르투갈 국가대표 동료 펠릭스의 알 나스르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펠릭스는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에서 대단한 영향력을 선보이고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배경에는 호날두가 있었다. 그가 제게 말을 걸었을 때 놀라운 느낌을 받았다. 알 나스르 이적을 확신하게 된 이유"라고 말한 바 있다.
더불어 펠릭스는 중동 리그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많이 발전하고 있다. 매년 더 많은 선수가 이 리그에 합류하고 있다"며 "알 나스르의 프로젝트는 훌륭하고 흥미진진하다. 이 구단에서 최대한 많은 골과 도움, 승리를 기록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선수 황혼기에 접어든 호날두는 2023년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알 나스르로 향했다. 골 감각만큼은 여전히 날이 서 있다. 109경기에 출전해 95골을 퍼부으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 2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심지어 호날두는 지난 6월 알 나스르와 2년 재계약까지 체결했다.
한편 호날두와 함께 뛰던 스페인 국가대표 중앙 수비수 에미리크 라포르트(31)는 알 나스르를 떠나 스페인 라리가의 아슬레틱 빌바오로 이적했다. 라포르트 또한 2023년에 EPL을 떠나 알 나스르로 향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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