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남자 U17(17세 이하) 대표팀이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아시아 남자 U17 선수권 대회에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D조에서 시리아와 몰디브를 차례로 꺾었으나, 이란에 아쉽게 패하며 2승 1패로 조 2위로 본선 메인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어진 본선에서 한국은 바레인, 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그룹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다.
메인라운드 첫 경기에서 한국은 A조 1위를 차지했던 강호 바레인을 만났다. 주장 강동호(선산고) 가 양팀 최다 득점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친 끝에 한국은 바레인을 30-26으로 제압, 값진 승리를 챙겼다.
이어진 대만과 경기에서도 한국은 48-32 대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지막 경기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였다. 경기 내내 양 팀은 팽팽한 균형을 이루었고, 전반도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됐다. 결국 한국이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29-29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주장 강동호(선산고)가 무려 11골을 터트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이승목(대전대성고)은 공수 전반에서 꾸준히 힘을 보탰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메인라운드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조 1위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4강 상대는 카타르다. 한국이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결승 진출과 동시에 오는 10월 모로코에서 열리는 제1회 세계 남자 U17 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하게 된다. 대표팀이 결승 무대와 세계무대 진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운명의 준결승전은 한국 시각으로 오는 24일 오전 1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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