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도 교체로 출전했다. 교체 투입 후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강인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5~2026 프랑스 리그1 5라운드 원정경기 마르세유전 '르 클라시크'에 교체로 출전해 26분을 소화했다.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19분 윌리안 파초 대신 교체로 투입된 이강인은 투입 직후 미드필드 지역에서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이후 15개의 패스를 시도해 모두 정확하게 연결했다. 다만 끝내 공격 포인트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경기 후 폿몹 평점은 6.1점이었다.
앞서 지난 18일 아탈란타와의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도 교체로 나서 35분을 소화했던 이강인은 2경기 연속 교체로 출전해 침묵했다. 이번 시즌엔 리그1 4경기(선발 2경기)에 출전해 아직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하고 있다. 그나마 지난달 14일 토트넘과의 UEFA 슈퍼컵 1골이 유일한 공격 포인트다.

PSG는 이날 마르세유에 0-1로 져 마르세유와의 더비 매치인 르 클라시크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PSG는 전반 5분 측면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굴절돼 문전으로 튀어 오른 공이 나이프 아구에르드의 헤더로 연결돼 이른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이른 시간 일격을 맞은 PSG는 70%가 가까운 볼 점유율 속 슈팅 수에서도 12-9로 우위를 점했으나 끝내 동점을 만들지는 못한 채 결국 0-1로 졌다. PSG가 르 클라시크 원정에서 패배한 건 무려 14년 만의 일이다.
이날 PSG는 '2025 발롱도르 수상자' 우스만 뎀벨레를 비롯해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주앙 네베스 등 핵심 전력들이 대거 부상으로 결장했다. 개막 4연승 뒤 첫 패배를 당한 리그 순위는 2위로 밀렸다. AS모나코와 승점(12)과 득실차(+6)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순위가 떨어졌다. PSG는 오는 28일 오전 4시 5분 열리는 오세르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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