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경정에서 김효년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경정이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미사경정장에서 치러졌다. 25년 시즌 후반기 첫 대회인 이번 대회는 예선부터 강자들이 맞붙으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치열한 접전 끝에 누가 우승을 차지할지에 대한 기대감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예선전은 큰 이변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18일 14경주로 열린 대망의 결승전, 김효년이 1코스, 대상경정 2연패를 노리는 김완석이 2코스를 배정받았다. 여기에 차세대 에이스 박원규가 3코스, 지난 4월 스피드온배 대상경정에서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조성인과 김민준이 4번, 5번 코스를 배정받았다. 무관의 강자 김민길은 6코스를 배정받았다.
막상막하의 접전이 예상됐지만, 결과적으로는 약간 싱거운 전개가 펼쳐졌다. 1코스 김효년이 초반부터 날카로운 인빠지기 전개로 확실하게 선두를 꿰차며 그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3코스 박원규는 스타트 이후 조금 뒤처졌지만, 빠른 상황 판단으로 '붙어돌기' 전략으로 밀어붙여 2위를 차지했다. 조성인은 김민길과 치열한 경합 끝에, 간발의 차로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3위를 기록했다.
김효년은 "지난해 사전 출발 위반 2회로 부진에 빠졌다. 경정훈련원에서 기본기 훈련에 매진한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며, "이제 곧 통산 500승을 앞두고 있다.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