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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재난 해제→5위 가자! 강원, '약속의 땅' 강릉으로 돌아가 제대로 붙는다

가뭄 재난 해제→5위 가자! 강원, '약속의 땅' 강릉으로 돌아가 제대로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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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강원FC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강원FC가 '약속의 땅' 강릉에서 다시 승리를 노린다.


강원은 오는 27일 오후 2시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강원은 11승8무11패(승점 41)로 리그 7위에 위치했다. 직전 수원FC전에서 0-1로 패해 6경기 무패 행진이 끊겼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 K리그1 순위표가 상당히 촘촘하다. 한 라운드씩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강원도 이번 대전 경기 결과에 따라 5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파이널A 진입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는 일정이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안방, 특히 강릉에서 막강한 모습을 보였다. 무려 강릉 홈경기 15경기 무패(10승5무) 행진을 달리고 있다. 강원은 지난 해 7월 광주FC전에서 승리한 뒤 강릉에서 누구를 만나도 지지 않았다. 심지어 올해 김천상무, 포항틸러스 등 강팀들을 상대로도 승점을 챙겼다. 선수단 전체가 강릉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모양새다.


이번 상대 대전도 만만치 않다. 황선홍 감독의 대전은 13승9무8패(승점 48)로 3위에 올라있다. 1승3패로 부진했다가 직전 경기에서 '최하위' 대구FC를 잡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동안 강원은 대전을 만나 좋았던 기억이 많지 않다. 역대전적에서 16승9무9패로 밀려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4무로, 무승부가 많았다. 그러나 강원은 강릉 홈팬들의 응원을 업고 이번 경기 설욕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팀 중심을 잡아줄 주장단 및 고참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캡틴' 이유현은 주장 김동현의 부상 이탈로 주장 완장을 이어받은 수비수 이유현은 지난 29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유현 역시 강릉에서 특급 활약을 펼쳤다. 지난 13일 FC서울과 홈경기에서 전반 39분 선제골을 기록했고,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 연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베테랑 풀백 홍철도 지난 16일 2025~2026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라운드 상화이 선화(중국)전에서 선발 출전해 골까지 터뜨렸다. 이날 경기는 강원이 창단 17년 만에 처음 밟는 아시아 무대였는데, 홍철이 구단 첫 ACLE 골의 주인공이 됐다. 홍철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선정한 ACLE 1라운드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정경호 강원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또 다른 좋은 소식도 있다. 지난 23일 강릉의 가뭄 재난 사태가 해제됐다. 그동안 강원은 극심한 가뭄으로 자유롭게 물을 쓸 수 없었다. 관수 작업은 외부 지역에서 물을 끌어와 살수차를 동원해 이를 해결했다. 또 화장실 이용이 불가해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했다. 다행히 이번 대전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강원 구단은 "강릉시 가뭄 재난 사태가 해제됨에 따라, 강릉하이원아레나 내 화장실 이용이 다시 가능해졌다"면서 "다만 아직은 완전한 정상화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이용시 물 절약에 적극 협조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강원은 "팬 여러분께서 쾌적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원FC(주황색 유니폼)-대전하나시티즌 경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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