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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만나기 전 매직넘버 2개 지웠다! LG 사령탑 안도의 한마디 "어느 때보다 중요했던 경기, 집중력 발휘한 선수들 칭찬한다" [대전 현장]

폰세 만나기 전 매직넘버 2개 지웠다! LG 사령탑 안도의 한마디 "어느 때보다 중요했던 경기, 집중력 발휘한 선수들 칭찬한다"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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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동윤 기자
LG 염경엽 감독(오른쪽)이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올 시즌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경기를 잡아낸 LG 트윈스 선수단에 사령탑 염경엽(57) 감독도 안도했다.


LG는 2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한화에 9-2로 승리했다.


이로써 매직넘버를 2개 지운 LG는 85승 3무 53패로, 81승 3무 56패가 된 2위 한화와 승차를 다시 3.5경기로 벌렸다. 이제 LG는 남은 3경기에서 무승부 하나만 추가해도 2년 만의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아무리 2.5경기 차 리드로 유리한 LG였지만, 이 경기까지 놓치면 자칫 분위기를 완전히 내줄 수 있었다. 전날(26일) 노시환의 주루에 홀린 듯 한화에 1-4 역전패했고, 28일 선발은 일찌감치 리그 에이스 코디 폰세(31)가 예고돼 있었기 때문. 만약 이 경기를 내주고 폰세를 상대한다면 한화의 역전 우승 시나리오가 작성될 수 있었다.


하지만 LG 타선은 한화의 그 기대감을 1회 만에 박살 냈다. LG는 국가대표 1선발 문동주를 상대로 홍창기와 오스틴 딘이 안타로 기회를 만든 뒤, 김현수, 문성주, 구본혁이 연속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폭투에 박동원의 쐐기 투런포가 나오면서 LG는 6-0 리드를 잡았고, 문동주는 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6실점으로 강판당했다.


LG 오스틴 딘. /사진=김진경 대기자

마운드에서는 앤더스 톨허스트가 한화전 첫 등판에도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보였다. 이후 오스틴이 시즌 31호 포, 8회 2사 만루에서 문성주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LG는 승리를 확정할 수 있었다. 톨허스트가 내려간 뒤로는 김진성, 함덕주, 유영찬이 각각 1이닝씩 책임지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화력의 차이가 많이 났다. 한화가 총 6안타에 그쳤지만, LG는 올 시즌 구단 3번째 KBO 28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하며 장·단 17안타로 한화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홍창기가 5타수 4안타 1도루 1득점, 오스틴 딘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문성주가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고, 김현수와 오지환도 멀티히트로 제 몫을 했다. 박동원은 쐐기 투런포로 전날(26일)의 실수를 만회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정규리그 1위를 위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매 경기 중요하지만, 어느 경기보다 오늘 경기가 정말 중요했다. 그런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결정적인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경기 초반 8안타 6득점으로 빅이닝을 만들어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오스틴의 홈런과 문성주의 2타점 적시타로 승리를 매조질 수 있었다. 톨허스트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줬고 승리조인 김진성, 함덕주, 유영찬이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한 경기, 한 경기 중요하지만, 오늘같이 중요한 경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만들어 낸 전체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또 오늘도 원정 응원석을 가득 채우고 열정적으로 보내주신 우리 팬의 응원 덕분에 선수들이 더욱 큰 집중력으로 승리를 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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