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소속)가 미국 마이너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뛰어난 방망이 실력으로 리그에서 수준급의 타격 성적을 찍었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은 29일(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우리 구단 소속인 페라자가 마이너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동시에 외야수 페라자와 함께 포수 루이스 캄푸사노(27)가 퍼시픽코스트(PCL)리그 올스타팀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2025시즌을 앞둔 지난 2월 샌디에이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페라자는 이번 시즌 엘파소 치와와스에서 시즌을 소화하며 138경기서 타율 0.307(541타수 166안타) 19홈런 113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PCL 리그 최다 타점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아쉽게도 메이저리그 콜업은 받지 못했지만 그야말로 이번 시즌 마이너리그 수준급의 타자로 평가받았다.
페라자는 지난 2024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하며 국내 야구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KBO리그 122경기에 나서 타율 0.275(455타수 125안타) 24홈런 70타점을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850으로 준수했지만 전반기와 후반기의 성적 차이가 극명했다. 페라자의 전반기 타율은 0.312였지만 후반기 들어 0.229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 팀들에게 약점을 분석 당하는 경향이 짙었고 결국 한화와 재계약이 불발됐다. 미국 무대에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페라자는 나름 반등에 성공했다.
페라자의 활약 덕분에 엘파소는 81승 68패(승률 0.544)로 PCL 동부지구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구 1위는 84승 66패(승률 0.560)를 기록한 LA 다저스 산하 오클라호마 시티 다저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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