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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극적일 수 없다' LG, 최종전 패배에도 정규시즌 1위 확정... 한화가 9회말 2사에서 홈런→끝내기포 맞다니

'이보다 극적일 수 없다' LG, 최종전 패배에도 정규시즌 1위 확정... 한화가 9회말 2사에서 홈런→끝내기포 맞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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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동윤 기자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 대 NC 다이노스 경기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구장을 가득 메운 만원 관중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염경엽(57)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2년 만에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LG는 NC 다이노스에 패배했지만, 2위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에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우승을 확정하게 됐다.


LG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NC 다이노스에 3-7로 졌다.


이로써 2025년 정규시즌을 3연패로 마무리한 LG는 85승 3무 56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아직 LG 선수단과 팬들은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같은 시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고 있는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결과에 따라 우승이 결정될 수 있었기 때문.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다. 한화가 7회초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9회초까지 5-2로 앞서고 있었기 때문. 9회말 한화 마운드에는 33세이브 마무리 김서현이 올라왔다. 김서현은 공 2개로 채현우와 고명준을 아웃 처리했고 이대로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류효승의 중전 안타가 설마 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김성욱을 대신해 현원회가 나왔고, 현원회는 김서현의 5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때부터 김서현은 본격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정준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경기 후반 대수비로 들어온 이율예가 타석에 들어섰다. 김서현은 직구 3개로 이율예를 상대했고, 3구째 직구가 한복판에 몰린 것을 이율예가 놓치지 않고 크게 스윙하면서 좌측 담장을 넘겼다.


SSG의 승리이자, LG의 우승을 결정 짓는 끝내기 홈런이었다. 한화는 5-6으로 패하면서 83승 3무 57패로 LG와 1.5경기 차가 되면서 2위를 확정했다.


LG 트윈스 2025시즌 우승 엠블럼. /사진=LG 트윈스 제공

2019년 차명석 단장 부임 후 7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성공한 LG는 2023년 염경엽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해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1990년, 1994년, 2023년에 이은 4번째 정규시즌 1위로 앞선 3번은 모두 한국시리즈 제패까지 해낸 바 있어, 올해도 그 기대감이 높다.


이제 LG는 10월 24일(예정)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5 KBO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V4를 향해 달린다.


아직 경기장에 남아 기다리고 있던 선수단은 모두 그라운드로 뛰쳐 나와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우승 직후 LG 구단은 2025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며 정규리그 우승 엠블럼을 공개했다. 우승 확정과 함께 공개된 2025시즌 정규리그 우승 엠블럼은 '서울을 대표하는 야구팀'이라는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서울의 상징인 광화문의 이순신 장군 동상과 잠실야구장을 주요 모티브로 삼았다.


1545년 한성부 건천동(현재의 서울 중구 인현동)에서 태어나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모습은 치열한 시즌 끝까지 싸워낸 LG트윈스 선수단의 강인한 정신력과 투지를 상징하며, 잠실야구장은 트윈스의 집이자 팬들과 함께한 모든 순간의 무대를 의미한다.


두 상징적 요소를 결합한 이번 엠블럼은 '서울의 전사들'처럼 끝까지 싸워 승리를 쟁취한 팀의 자부심을 표현했다. 또한 디자인 전반에는 서울 대표 구단으로서의 위상, 팬들과 함께 쌓아온 역사, 그리고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향한 도전 정신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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