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농구 부산 KCC 지휘봉을 잡은 이상민 감독이 첫 승을 거뒀다.
KCC는 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개막전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89-82로 승리했다.
시즌 전부터 우승후보 평가를 받은 KCC는 첫 경기부터 슈퍼팀 위용을 뽐냈다. '에이스' 허웅이 28점을 몰아쳤고, 외국인선수 숀 롱도 23점을 올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송교창, 최준용도 15점씩을 기록했다. 이상민 감독도 KCC 부임 첫 경기부터 승리를 따냈다.
이상민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KCC의 전신인 현대전자에서 활약했다. 그의 등번호 11번은 현재 KCC 영구결번으로 지정돼 있다. 올해 여름 정식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공교롭게도 첫 상대가 삼성이었다. 이상민 감독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삼성에서 선수 커리어를 보냈고, 은퇴 이후에는 코치를 거쳐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삼성을 이끌었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허훈이 회복까지 2주가 걸려서 다양한 전술을 시도해보려고 했다. 첫 경기였으나 선수들이 원하는 것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민 감독은 "선수들에게 삼성이 3점슛을 많이 쏠 것이라고 했다. 대신 안 들어가면 빠른 농구를 하자고 했다. 마지막에 집중력이 떨어져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거기서 흔들리지 않아 승리를 가져왔다"면서 "외곽을 주더라도 리바운드, 속공을 많이 하면 쉽게 농구를 할 것이라고 했다. 외곽을 많이 허용했지만, 높이와 스피드에서 밀리지 않았다"고 만족했다.

이상민은 감독은 KCC 지휘봉을 잡은 첫 경기부터 승리를 챙겼다. 이상민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KCC의 전신인 현대전자에서 활약했다. 그의 등번호 11번은 현재 KCC 영구결번으로 지정돼 있다. 선수 은퇴 이후 지도자의 길을 걸은 이상민은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삼성을 이끌었고, KCC 코치를 거친 뒤 올해 여름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앞서 이상민 감독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통합우승을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개막전부터 전 소속팀 삼성을 잡아내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상민 감독은 "공교롭게도 10년 동안 있었던 삼성에 승리해 기분이 묘하다. KCC 코치로 있을 때도 삼성 원정을 갔지만, 감독으로 가니 기분이 묘하더라. 하지만 경기를 시작하면서 이를 잊었다"면서 "그래도 삼성이 10년간 같이 있었던 팀이다. 적이지만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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