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그래도 비로 인해 하루 밀린 가을야구가 또 연기될 것인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열리는 대구의 하늘이 흐리다.
6일 오후 2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는 4위 삼성 라이온즈와 5위 NC 다이노스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치러진다. 정규시즌 상대전적은 삼성이 9승 7패로 앞서고 있다.
두 팀은 모두 후반기 반등하며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삼성은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전반기 성적이 널뛰기를 반복했으나, 8월 중순 7연승 이후 안정을 찾으면서 4위에 안착했다. NC는 9월 초 한때 8위까지 내려왔지만, 시즌 마지막을 9연승을 장식하며 극적으로 5위에 들어왔다.
1차전에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 NC는 구창모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후라도는 올해 30경기에서 197⅓이닝을 소화하며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 NC전에서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0으로 호투했다. 구창모는 시즌 4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51의 성적을 거뒀다. 삼성전 1경기(9월 18일, 창원)에 나와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가을야구 시작부터 치열한 대결이 예상되지만, 변수가 생겼으니 바로 '비'다. 이날 대구 지역에는 오전부터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흙바닥에는 물웅덩이도 고였다. 이에 경기장에도 대형 방수포가 깔리면서 대비를 하고 있다. 기상청 예보상으로는 오후 12시 이후로는 비 예보가 없기는 하나, 경기장 정비 시간을 감안하면 지연 개시 가능성도 있다.
포스트시즌 경기가 우천 등으로 열리지 못할 경우 다음 날로 순연되며, 경기가 미뤄져도 정해진 경기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경우에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만약 1차전이 우천 순연된 후 7일 경기에서 NC가 이긴다면 준플레이오프 일정은 하루 뒤로 밀린다.
이미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뒤로 밀린 상황이다. 원래 3일 광주(삼성-KIA)와 창원(SSG-NC)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비가 와서 하루 밀렸다. 이에 하루의 이동일을 보장해야 하기에 5일에서 6일로 밀렸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