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해외 전지훈련을 떠났다. 하지만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던 '유럽파' 김민수(19·안도라), 이현주(22·아로카)는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U-22 축구 대표팀이 이날 오전 1시3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 전지훈련 장소인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2 축구대표팀은 현지에서 사우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오는 10일 오후 10시30분, 또 14일 오후 10시30분에 맞붙는다. 이민성호는 오는 16일 입국할 예정이다.
이번 전지훈련은 내년 1월 사우디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대비한 일정이다. 소집명단으로는 잉글랜드에서 활약 중인 양민혁(포츠머스), 배준호(스토크시티)와 함께 김준홍(DC유나이티드), 강민우(KRC헹크) 등이 포함됐다.
다만 김민수, 이현주는 합류가 불발됐다. 축구협회는 "김민수는 소속팀 사정으로, 이현주는 우측 무릎 통증으로 합류하지 않는다. 대체 발탁 없이 24명으로 이번 전지훈련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지로나 소속의 김민수는 올해 여름 스페인 2부 팀 안도라로 임대 이적, 빠르게 정착해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유럽 빅클럽' 바이에른 뮌헨(독일) 출신 이현주도 올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포르투갈 아로카로 팀을 옮겨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민성 감독은 "아시안컵 본선 개최지 사우디의 환경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예상한다. 새로 합류하는 선수들까지 잘 체크해서 스쿼드 윤곽을 잡도록 하겠다"면서 "조편성 결과가 나왔는데, 아시안컵 수준에서는 어느 조에 걸리든 만만한 편성은 없다. 코칭 스태프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전지훈련을 거쳐 각 국가 분석을 이어나가며 본선에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민성호는 U-23 아시안컵 C조에 배정됐다. 우즈베키스탄, 이란, 레바논과 경쟁한다. 죽음의 조로 꼽힌다.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두 대회 연속 준우승을 포함해 4개 대회 연속 4강 이상의 성적을 냈다. 이란의 경우 U-23 아시안컵 최고 성적이 2016년 대회 8강이다. 그러나 아시아 강호로 꼽히는 만큼 방심할 수 없다. 레바논은 이번 대회가 U-23 아시안컵 첫 본선 진출이지만, 다크호스로 평가받는다. 한국은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2020년 태국 대회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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