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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함께 떠났어야... "축구 너무 대충한다" 살라 굴욕 혹평, 전례 없던 '최악 부진'

손흥민과 함께 떠났어야... "축구 너무 대충한다" 살라 굴욕 혹평, 전례 없던 '최악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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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모하메드 살라. /사진=영국 스카이스포츠 갈무리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가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33)의 경기 태도와 프로 의식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다. 루니는 최근 리버풀이 잇따른 부진 속에 침체된 모습을 보이자 이례적인 비판을 날렸다.


영국 매체 'BBC'는 7일(한국시간) 루니의 발언을 인용해 "루니가 살라의 경기 태도에 의심을 표했다"고 집중조명했다.


루니는 'BBC' 팟캐스트 프로그램 '더 웨인 루니 쇼'에서 "살라가 골이나 어시스트로 경기 결과에 영향을 주지 못할 때, 그는 다른 측면에서도 충분히 팀에 기여하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지난 주말 첼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공식전 3연패에 빠졌다. 리그 선두 경쟁에서도 아스널에 밀렸다.


경기에 집중하는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왼쪽). /AFPBBNews=뉴스1

에이스의 부진이 문제로 지목됐다. 살라는 개막전 본머스전에서 득점을 올렸지만, 이후에는 리그에서 오픈 플레이 단 한 골에 그치고 있다. 루니는 "살라가 공격에서만 빛을 발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은 모두 알고 있지만, 첼시전에서 그의 측면 수비 지원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며 "수비 가담을 하지 않으면서 풀백이 고립되는 장면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지적했다.


루니는 이어 "살라는 수비를 돕지 않았다. 라커룸의 리더들, 특히 버질 판 다이크 같은 선수들이 '넌 도와야 한다'고 말해야 한다"며 "지난 한 주간 살라는 마치 길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고 비판했다.


심지어 루니는 "모든 게 잘 풀릴 때는 괜찮지만, 최근처럼 팀이 흔들릴 때는 살라의 직업윤리에 대해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알렉산드르 이삭(왼쪽)과 모하메드 살라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TNT스포츠 캡처

살라는 33세의 나이에 접어들었다. 루니는 살라의 나이와 체력적 부담을 언급하며 전술적 변화를 제안했다. 그는 "살라가 나이를 먹으면서 지금처럼 측면에서 왕성하게 뛰기 어렵다"며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이 살라를 중앙으로 이동시키고, 대신 젊은 공격수를 측면에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루니는 "나는 살라를 제외하자는 게 아니다. 하지만 팀 밸런스를 위해 역할 조정이 필요하다"며 "퍼거슨 감독이 맨유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측면에서 중앙으로 옮긴 이유도 그 때문이다. 호날두는 수비 가담이 부족했지만, 중앙으로 옮긴 뒤에도 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루니의 발언은 리버풀 팬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살라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팀의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경기력 기복과 체력 저하, 그리고 팀 전반의 전술 혼선이 겹치며 비판의 중심에 서 있다.


한편 리버풀은 최근 공식전 3연패로 리그 3위까지 밀려났다. 'BBC'는 "리버풀이 이번 시즌 초반 예상보다 부진한 것은 단순한 골 결정력의 문제를 넘어, 팀의 구조적 불균형과 에이스의 폼 하락이 겹친 결과"라며 "슬롯 감독은 살라의 활용 방식을 두고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살라는 2021~2022시즌 손흥민과 함께 23골로 EPL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2024~2025시즌에도 29골 18도움을 몰아치며 골든 부트와 도움 1위를 마크했지만, 올 시즌 들어 눈에 띄는 하향세로 리버풀의 연패 원흉으로 지목되고 있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2024~2025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받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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