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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지 심어줬던 신태용 데려와라!" 인니 민심, 사우디전 무기력 패배에 화났다

"투지 심어줬던 신태용 데려와라!" 인니 민심, 사우디전 무기력 패배에 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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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신태용(왼쪽) 감독과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감독. /AFPBBNews=뉴스1
9일 사우디전을 앞두고 몸을 풀고 있는 인도네시아 선수들. /사진=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공식 SNS

인도네시아 축구 팬들이 그야말로 화가 났다. 사우디아라비아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4차 예선에서 패하자 패트릭 클루이베르트(49) 감독 대신 신태용(55·현 울산 HD) 감독을 데려오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사우디 제다에 위치한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4차 예선 B조 1차전서 2-3으로 졌다. 선제골을 넣었지만, 3골을 연거푸 실점하며 패하고 말았다. 후반 막판 추격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이 패배로 인도네시아는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이라크전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사우디, 이라크가 풀리그를 치러 조 1위는 월드컵에 직행하고 조 2위는 5차 예선에 나설 수 있다. 조 3위는 탈락한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스코르'는 패배 직후 "대표팀이 패하자 네티즌들의 맹비난이 쏟아졌다. 대부분이 클루이베르트 감독의 전술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고, 신태용 감독이 그립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 공식 계정에도 실망감과 좌절감을 표현하고 있다"고 적었다.


또 다른 언론 '키타인도네시아사투' 역시 "두 감독의 지도 철학, 경기 스타일, 경기를 향한 사고 구축 등이 크게 다르다.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더욱 전술적으로 규율 있으며, 강한 투지를 느낄 수 있었다. 반면, 클루이베르트 체제에서는 경기를 개방적이고 공격적으로 전개하긴 하지만 상대가 쉽게 뒷공간을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태용 체제에서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철학이 보였고, 더 견고하고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고 자세하게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표팀이 이번 패배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심이다. 클루이베르트 역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할 시기가 왔다. 다가오는 이라크전에서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루이베르트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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