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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 인생투-이재현·김영웅 쾅쾅' 삼성, '85.3% 확률 챙겼다'... SSG와 준PO 1차전 5-2 승리 [인천 현장리뷰]

'최원태 인생투-이재현·김영웅 쾅쾅' 삼성, '85.3% 확률 챙겼다'... SSG와 준PO 1차전 5-2 승리 [인천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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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안호근 기자
삼성 최원태가 9일 SSG와 준PO 1차전에서 이닝을 막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김영웅(왼쪽)이 투런 홈런을 터뜨린 뒤 강민호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삼성 라이온즈 기적의 서막일까.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거쳐 준플레이프(준PO)에 오른 삼성이 85.3%의 확률을 손에 넣었다.


삼성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서 5-2로 이겼다.


WC 결정 2경기를 치르고 올라온 삼성은 불리한 조건 속에도 1차전 승리를 챙겼다. 34번 치러진 준PO에선 1차전 승리팀은 29차례나 PO로 향했다. PO를 향한 85.3%의 확률을 삼성이 손에 넣었다.


뜨거운 관심 속 시작됐다. 2만 2500석 관중석이 모두 들어찼다.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 이후 포스트시즌 24경기 연속 매진이자 지난해 준PO 1차전부터 6경기 연속 시리즈 매진이기도 했다.


이재현(왼쪽)이 홈런을 날린 뒤 정병곤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여러모로 삼성에 불리한 시리즈였다. 1차전에서 아리엘 후라도, 2차전에서 원태인을 차례로 등판시켰던 삼성은 이날 최원태를 내보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최대 7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최원태는 올 시즌 27경기에 등판해 8승 7패 평균자책점(ERA) 4.92로 아쉬움을 남겼다. SSG전 5경기에선 2승 1패 ERA 3.18으로 강했던 게 기대요소였다.


1회초부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선두 타자 이재현이 미치 화이트의 초구 시속 152㎞ 직구를 강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리드오프 홈런을 날렸다.


준PO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은 프로야구 역사상 단 3번째이자 포스트시즌을 통틀어도 1회초 선두 타자의 홈런은 5번째다. 초구 홈런으로 범위를 좁히면 역대 단 한 번도 없었던 진기록이다.


SSG 야수진의 호수비로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1사 1,2루에서 중견수 최지훈이 이재현의 날카로운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며 화이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러나 3회 르윈 디아즈의 중전 안타에 이어 김영웅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김태훈에게도 안타를 허용하자 화이트는 결국 조기 강판됐다.


3회 조기 강판되는 화이트.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4회 더 달아났다. 바뀐 투수 박시후를 상대로 구자욱이 볼넷, 디아즈의 1타점 2루타로 달아난 삼성은 김지찬의 감각적인 안타로 1점을 더 냈다. 5-0 리드.


최원태의 호투가 빛났다. 최원태는 6이닝까지 93구를 던져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날카로운 직구를 보더라인 곳곳에 꽂아넣으며 SSG 타선을 잠재웠다.


3회 이후 불펜진을 일찌감치 가동한 SSG는 7회 고명준의 투런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고 8회말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고명준의 땅볼 타구로 추가 득점 기회를 날렸다. 이호성은 위기를 막아낸 뒤 포효했다. 9회말엔 김재윤이 등판해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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