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연패를 당한 전희철(52) 서울 SK 나이츠 감독이 무려 14개의 턴오버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중요한 순간마다 턴오버가 나왔다며 경기를 되돌아봤다.
SK는 1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1라운드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66-75로 졌다. 후반 끈질긴 추격을 펼쳐봤지만 중요한 순간에 힘을 내지 못했다. 지난 8일 고양 소노전에 이어 2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SK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35분 30초를 뛰며 21점 1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승부처에서 정관장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안영준 역시 3점슛 2개 포함 18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웃지 못했다. 이날 SK는 무려 14개의 턴오버를 범하고 말았다. 12개의 턴오버를 범한 정관장보다 더 많았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종료 직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후반에 잘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4쿼터에도 충분히 좋은 경기를 펼쳐 경기 결과까지 가져갈 수 있는 분위기까지 만들어졌다. 하지만 아직 기록지를 보지 못했지만 14~15개 정도의 턴오버가 나오고 말았다. 중요한 순간, 나오지 않아야 하는 상황에서 턴오버가 나오면서 발목을 잡았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는데 점점 다시 점수 차이가 벌어진 것에 대해서는 약속했던 수비가 되지 않으면서 3점 허용을 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아쉬운 경기가 됐다.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금 모자랐던 것 같고, 상대 역시 준비를 잘한 것 같았다. 역시 디펜스에 대한 압박이 강했던 정관장이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전희철 감독은 "직전 경기도 그렇고 오늘 경기도 그렇고 결국 상대가 가진 팀 컬러에 우리가 당했다. 감독인 저부터 준비를 잘해야 하고, 반성을 해야 할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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