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기 위해 마련된 K-BASEBEALL SERIES 참가 명단이 나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KBO 전력강화위원회가 오는 11월 체코와 일본을 상대로 열리는 K-BASEBEALL SERIES에 참가하는 대표팀의 명단을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시리즈는 내년 3월에 열릴 WBC를 앞두고 대표팀에 승선할 선수들의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중요한 무대로 여겨진다. 따라서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선수들의 정규시즌 성적, 국제대회 경험 및 WBC를 포함한 향후 국제대회를 대비한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2025년 KBO 정규시즌 성적이 많이 반영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정규시즌 1위 LG는 포수 박동원, 외야수 박해민, 문성주, 내야수 문보경, 신민재, 투수 김영우, 손주영 등 가장 많은 7명을 배출했다. 2위 한화에서는 투수 문동주, 김서현, 정우주, 포수 최재훈, 내야수 노시환, 외야수 문현빈 등 6명이 발탁됐다.
정규시즌 3, 4위 팀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에서는 각각 5명이 나왔다. SSG는 내야수 박성한, 포수 조형우, 투수 조병현, 이로운, 김건우, 삼성은 외야수 구자욱, 김성윤, 내야수 김영웅, 투수 원태인, 배찬승이 뽑혔다. 이렇게 김영우, 정우주, 배찬승까지 2025 신인도 나란히 3명이 뽑히면서 기대를 모았다.

5위 NC 다이노스는 내야수 김주원과 투수 김영규, 6위 KT 위즈에서는 외야수 안현민, 투수 박영현과 오원석이 지명됐다. 7위 롯데 자이언츠는 투수 최준용 한 명만 발탁됐으나, 지금은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의 내야수 한동희가 합류해 위안이 됐다.
8위 KIA 타이거즈에서는 올 시즌 필승조로 올라선 성영탁이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두산 베어스는 정규시즌 9위의 성적에도 투수 곽빈, 김택연, 최승용 등 3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해 그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서는 캡틴 송성문만이 유일하게 대표팀에 발탁됐다.
이렇듯 투수 18명, 포수 3명, 야수 14명 등 총 35명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11월 8일~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체코 대표팀과 2경기를 가진다. 11월 15일~16일에는 일본 도쿄돔으로 이동해 일본 대표팀과 2경기가 예정돼 있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번 K-BASEBEALL SERIES를 통해 내년 WBC에서 동일조(C조)에 편성된 체코와 일본의 전력을 탐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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