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삼성이 더 강해진다. 에이스들의 부활에 주전 전력들이 돌아올 예정이다.
올 시즌 삼성은 2승2패로 리그 6위에 위치했다. 직전 경기 안양 정관장전에서 2연패 흐름을 끊었다. 이외에도 긍정적인 요소가 많았다. '원투펀치' 앤드류 니콜슨, 이대성이 살아난 것이 눈에 띈다. 니콜슨은 정관장을 상대로 26점 11리바운드를 몰아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4쿼터 막판 결정적인 3점슛을 꽂아넣은 주인공도 니콜슨이었다. 앞서 니콜슨은 지난 대구한국가스공사전, 수원KT전에서 8점씩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대성도 3점슛 2개를 포함해 12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페이스가 빨라졌고, 적극적으로 수비에 집중했다. 사령탑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전만 해도 김효범 삼성 감독은 이대성의 페이스, 활동량 등을 지적했는데, 정관장 경기 승리 이후에는 "이대성에겐 많은 생각 없이 간단히 하자고 얘기했다. 잘 이행했다"면서 "수비적인 부분도 좋았다. 또 7어시스트를 했는데, 턴오버는 1개밖에 없었다. 이대성도 충분히 1번을 볼 수 있는 선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대성, 니콜슨이 꾸준히 중심을 잡아준다면 삼성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다.
여기에 긍정적인 소식도 있다. 부상을 당했던 즉시 전력들이 돌아올 예정이다. 리그 수준급 포워드 이원석과 3점슈터 한호빈이다. 김효범 감독은 정관장전에서 "한호빈의 회복 속도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다. 신기하다.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훈련도 하고 슈팅도 한다. 이원석은 깁스를 풀었다. 복귀 시점을 고민 중이다. 이원석이 합류한다면 팀 페이스가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시즌 삼성의 주전 멤버로 활약했던 이원석은 비시즌 도중 손목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을 피했고, 이원석도 빠른 복귀를 위해 재활에 집중했다. 김효범 감독은 여러 차례 이원석의 강한 의지를 칭찬한 바 있다. 한호빈은 개막전 부산 KCC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입었다. 3점슛을 던지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와 부딪혔다. 한호빈도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복귀할 전망이다.
두 선수가 합류한다면 삼성의 옵션은 더 많아진다. 이대성, 니콜슨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김효범 감독은 "이원석과 한호빈, 또 제대를 앞둔 신동혁이 돌아오면 팀 페이스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면서 "누구나 볼을 다루는 농구를 하고 싶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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