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마무리 캠프에서 숨은 진주 찾기에 직접 나선다.
KT 구단은 "오는 18일부터 11월 19일까지 일본 와카야마에서 마무리 캠프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KT는 71승 5무 68패로 6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해, 2020년부터 이어오던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그런 만큼 이번 마무리캠프에서도 실전을 병행한 개인 맞춤형 훈련, 전술 훈련 등을 통해 유망주 발굴과 전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1군 코치진이 지휘한다.
마무리 캠프에는 투수 2025년 신인 김동현, 박건우, 내야수 오서진 등을 비롯해 2026년 신인 6명(투수 박지훈, 고준혁, 내야수 이강민, 김건휘, 임상우, 이재원)도 참가한다.
2025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KT에 입단한 김동현(19)은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했다. 같은 해 2라운드 19순위의 박건우(19)는 6경기 평균자책점 2.70을 마크했고, 6라운드 59순위의 오서진(19)은 우투우타 내야수로서 3경기 동안 대주자 및 대수비로만 1군에 모습을 비쳤다.
올해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KT에 입단한 박지훈(19)은 최고 시속 150㎞의 빠른 공이 매력적인 우완 투수다. 박지훈은 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 경력에도 우완 톱5 중 하나로 꼽혔다. KT 구단은 "1라운드 박지훈은 안정된 메커니즘과 밸란스로 140㎞ 중후반의 직구를 구사하는 파이어볼러다. 향후 KBO 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투수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신인 내야수 이강민, 김건휘, 임상우도 기대주로 언급된다. 유신고 출신의 이강민(18)은 KBO 스카우트들로부터 수비가 뛰어나다고 평가받은 유격수다. KT 구단은 "2라운드 내야수 유신고 이강민은 공·수·주 삼박자를 갖춘 전문 유격수다. 향후 팀 센터라인 중심을 잡아줄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김건휘는 지난달 끝난 청소년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된 우타 거포 내야수다. 파워만큼은 올해 신인드래프트 선수 중 최고로 평가받는다. 불꽃야구에 출연해 주목받은 임상우는 내야에 안정감을 전해줄 자원으로 분류되며 4라운드에 선택받았다. 빠른 발과 무난한 콘택트 툴로 완성도가 높아 1군에서도 빠르게 볼 수 있을 것으로 전해진다.
캠프 기간 중 독립구단 연합팀, 사회인 연합팀과 연습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11월 5일 대만으로 이동해 10일까지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 대만 라쿠텐 몽키스와 친선 경기를 진행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