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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판정 불만 토로' 포옛 전북 감독, 결국 21일 상벌위 진행 확정

'SNS에 판정 불만 토로' 포옛 전북 감독, 결국 21일 상벌위 진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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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판정 불만을 토로한 거스 포옛(58) 전북 현대 감독에 대한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 일정이 공개됐다.


16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포옛 감독에 대한 상벌위원회는 오는 21일 오후 4시에 열린다. 포옛 감독은 지난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SK와 K리그 경기 후 자신의 SNS에 주심의 판정에 불만을 품고 경기 장면과 함께 "Not penalty, Not VAR, Not words(페널티킥도 아니고, VAR도 없고, 말도 못 한다)"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그의 아들이자 전북 분석 코치인 디에고 포옛도 SNS를 통해 "VAR도 안 보고, 페널티킥도 안 주고, 매주 똑같다"며 K리그와 대한축구협회 공식 계정을 태그한 바 있다. 게시글에 축구계 인종차별 반대 운동 단체 슬로건까지 더해 외국인 감독이라 판정 피해를 본다는 듯한 의미도 남겼다.


연맹에 따르면 이번 상벌위에 포옛 감독과 디에고 포옛 코치에 대한 출석 의무는 없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와 전북 현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후반 39분, 전북 현대 전진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제주 수비수 장민규에게 발목이 걸린 순간 장면과 이동준(왼쪽) 주심의 위치. /사진=중계화면 캡처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이 3일 제주 SK전 이후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비판한 전진우의 노 페널티킥 선언 장면. /사진=포옛 SNS 캡처

일단 해당 장면은 심판위원회도 오심으로 공식 인정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심판위원회는 지난 14일 심판 평가 패널회의를 열고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제주–전북전을 포함한 주요 판정 논란 사례를 검토했다. 그 결과 전북 공격수 전진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제주 수비수 장민규에게 발목을 밟힌 장면에 대해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은 것이 잘못된 판정이라고 결론지었다.


경기 중에도 상대 선수의 파울을 확신했던 듯한 포옛 감독은 페널티킥을 요구하며 강하게 항의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에 그쳤고, 리그 우승 확정을 미루게 됐다. 반면 하위권 제주에는 잔류 경쟁에 영향을 미칠 승점 1이 추가됐다.


이 사건에 대해 축구협회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제주와 전북전 당시 주심의 판정은 명백한 오심이었다"며 "비디오 판독실 역시 같은 판단을 내리고 온필드 리뷰를 권고하지 않았으나, 결과적으로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심판은 이번 주 K리그1 경기 배정에서 제외됐고 평가 결과에 따라 감점 등 추가 조치가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와 전북 현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후반 39분, 전북 현대 전진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제주 수비수 장민규에게 발목이 걸린 순간. 이동준 주심은 그러나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고, 페널티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온 필드 리뷰조차 진행되지 않았다. /사진=중계화면 캡처

다만 오심 여부와 달리 포옛 감독의 상벌위원회 회부는 불가피했다. K리그 상벌 규정에 따르면 경기 후 인터뷰나 SNS를 통해 심판 판정에 부정적 언급을 할 경우 최대 10경기 출장정지 또는 1000만 원의 제재금이 부과될 수 있다. 또한 사후 심판 비방 역시 최소 3경기 출장정지 또는 300만 원 이상의 제재 대상이다.


특히 제재금 600만 원 이상 또는 5경기 이상 출장정지 처분을 받을 경우 올해의 감독상 후보 자격이 박탈된다.


포옛 감독의 SNS 게시글 이후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3일 전북 구단에 경위서 제출을 요청했고 전북은 15일 오후 포옛 감독 관련 경위서를 제출했다. 연맹은 이를 토대로 상벌위원회 회부를 결정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와 전북 현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를 앞두고 양 팀 주장과 이동준(오른쪽 세 번째) 주심 등 심판진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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