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리버풀 지휘봉을 잡았던 위르겐 클롭(58) 전 감독이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을 직접 언급했다. 리버풀 재임 시절 영입하지 못한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후회가 남는다고 이야기한 것이다.
유럽 축구 이적 소식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 저명 기자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계정에 클롭 전 감독이 손흥민을 언급한 부분을 게시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클롭은 최근 인터뷰에서 "리버풀에 있던 시절 계약을 맺지 못한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후회가 선수는 바로 손흥민이다. 그는 아마 리버풀과 잘 어울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과 클롭은 무려 10년 이상 같은 리그에서 몸담았던 사이다. 우선 클롭은 2001년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마인츠의 지휘봉을 잡으며 프로 첫 사령탑 생활을 시작했고 2008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에 부임했다. 2015년까지 도르트문트에서 생활하고 2015~2016시즌 리버풀 감독으로 중도 부임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입성했다. 클롭은 2023~2024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지휘봉을 내려놨다. 현재는 레드불 풋볼 그룹 소속으로 글로벌 축구 총괄 직책을 맡고 있다.
손흥민 역시 2010년부터 함부르크SV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 데뷔했고 2013년과 2015년까지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뛰었다. 2015년 8월에는 토트넘 핫스퍼로 이적해 EPL에 들어왔다. 결국 클롭과 손흥민은 2010년부터 2024년까지 같은 리그에서 뛰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특히 손흥민은 클롭이 지휘봉을 잡았던 도르트문트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 지난 8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로스앤젤레스 FC로 이적했고, 클롭 역시 현장에서 물러나 레드불 풋볼 그룹의 축구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봐도 리버풀에서 뛰었던 한국 선수는 없었기에 아쉬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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