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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도 안 먹고 있어요" 7년 만의 PS에 대전 예수도 진심, 3패 안긴 삼성 상대 필승 의지 다졌다 [PS1 현장]

"튀김도 안 먹고 있어요" 7년 만의 PS에 대전 예수도 진심, 3패 안긴 삼성 상대 필승 의지 다졌다 [PS1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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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동윤 기자
한화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 /사진=김진경 대기자

'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29·한화 이글스)가 천적과 같았던 삼성 라이온즈와 재대결을 앞두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와이스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예정됐던 한화와 삼성 라이온즈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쉬는 동안 특별히 다른 걸 준비하지 않았다. 정규시즌처럼 훈련하고 쉬었다. 굉장히 기대가 크다"고 미소 지었다.


올해 한화는 83승 4무 57패로 1986년 KBO 리그에 입성한 후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3년 연속 꼴찌(10위), 2023년 9위, 2024년 8위를 넘어 2018년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했다.


삼성과는 6번째 포스트시즌 맞대결이다. 2007년 준플레이오프에서 한화가 3승 무패로 이긴 것이 마지막으로, 무려 18년 만의 만남이었다.


이날 1차전이 경기 시작 전 많은 비로 우천 취소된 가운데, 선발 투수는 그대로 한화 코디 폰세, 삼성 헤르손 가라비토가 그대로 예고됐다. 변수가 없다면 2차전은 와이스가 등판할 것이 유력하다. 와이스는 정규시즌 30경기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 178⅔이닝 207탈삼진, 피안타율 0.197,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2를 기록했다.


삼성을 상대로는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05로 약했다. 특히 삼성의 홈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경기 동안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9.39를 기록한 것이 뼈아팠다. 반면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는 16경기 8승 2패 평균자책점 2.57로 강했기에 1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와이스가 대전에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17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가을비가 촉촉하게 대지를 적시는가운데 경기개시를 앞두고 폭우가 내리자 취소가 결정됐다. 한화 선수들이 우천취소가 발표되자 그라운드에 나와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와이스도 삼성 상대 열세인 성적을 알고 있었다. 그는 "삼성은 올해 정규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팀이다. 하지만 내일 일은 걱정하지 않고 오늘에 집중하고 싶다. 걱정보단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현재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삼성전 승리를 위해 먹는 것도 조절에 들어갔다. 와이스는 "선발 전날에는 튀김 종류를 피하려고 한다. 튀김은 나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다 좋아하는 음식이지만, 최대한 피하고 건강한 음식 위주로 먹으려 한다"고 밝혔다.


1호 팬이자 열성적인 한화 팬인 아내가 지인들과 함께 지원 사격에 나선다. 아쉽게도 와이스의 장인 내외는 미국에서 응원한다. 이에 와이스는 "아내는 당연히 온다. 그 외에 누가 오는지는 모르겠지만, 가족이 아닌 지인들이 오는 거로 알고 있다"며 "장인어른께서도 기대가 아주 크다고 하셨다. 최대한 가을야구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미국과 한국의 시차가 있지만, 한국 시간에 맞춰 경기를 보신다고 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화에서 첫 포스트시즌은 와이스에게도 설렘 그 자체였다. 그는 이번 시리즈 누가 기대되냐는 질문에 "1차전이 끝나면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오늘(1차전) 경기가 굉장히 기대될 뿐이다"라며 "이번 시리즈 예상은 지금 당장 말하긴 어렵다. 류현진 선수가 베테랑으로서 선수단 미팅 때 한 마디씩 해줬다. 우리는 굉장히 좋은 팀이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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