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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동료' 후지카와 감독의 한신, 2년 만에 日시리즈 우승 도전

'오승환 동료' 후지카와 감독의 한신, 2년 만에 日시리즈 우승 도전

발행 :

박수진 기자
후지카와 감독. /사진=한신 카이거즈 공식 홈페이지
17일 경기를 마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한신 선수들. /사진=한신 타이거즈 공식 홈페이지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가 2시즌 만에 일본 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센트럴리그 정규시즌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만큼 포스트시즌에서도 3연승을 질주하며 손쉽게 일본 시리즈에 도달했다. 이번 시즌 현역 은퇴를 선언한 오승환(43)의 동료였던 후지카와 큐지(45) 감독의 첫 시즌부터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신은 17일 일본 효고현에 위치한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센트럴리그 클라이막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3차전서 요코하마 베이스타즈를 4-0으로 완파했다. 1회에만 3득점하며 경기를 손쉽게 잡았다. 좌완 선발 타카하시 하루토(30)가 7⅔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이 승리로 한신은 시리즈 3연승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제 퍼시픽리그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소프트뱅크 호크스 또는 닛폰햄 파이너스와 일본 시리즈에서 맞붙게 됐다. 2024시즌 일본시리즈 우승팀은 요코하마였고, 준우승팀은 소프트뱅크였다.


사실 한신은 이번 시즌 센트럴리그에서 가장 전력이 뛰어난 팀이라는 평가다. 정규시즌에서 85승 54패(승률 0.612)로 센트럴리그 2위인 요코하마에 무려 13경기 차이로 우승을 확정했다. 퍼시픽리그 1위는 87승 52패(승률 0.626)의 소프트뱅크다.


후지카와 큐지(45) 감독은 1년 차부터 뛰어난 성적을 보이고 있다. 후지카와는 2000년부터 2020년까지 한신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 출신 지도자다. NPB 통산 782경기에 나서 60승 38패 243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오승환(43)과 함께 한신의 뒷문을 책임졌던 것으로 국내 팬들에게 유명하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시카고 컵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한신 감독으로 전격적으로 선임된 후지카와 감독은 코치 경험이 전무해 큰 우려를 샀다. 한신 구단의 모기업이 깊숙하게 개입한 인선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성적으로 이런 예상을 뒤집었다.


일본 주니치 스포츠 등에 따르면 17일 경기를 마친 뒤 후지카와 감독은 "1년 동안 고생한 5개 구단 선수와 스태프분들에게 모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힘든 싸움을 함께 해왔기 때문이다. 이제 시리즈 우승까지 4승이 남았다. 앞으로 노력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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