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 오브 마인드' 박현성(29)이 다시 한번 UFC 랭킹 진입에 도전한다.
박현성은 19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 로저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더 리더 vs 앨런' 언더카드에서 플라이급(56.7㎏) 랭킹 14위 브루노 실바(35·브라질)와 맞붙는다.
전날 공식 계체량에서 박현성(10승 1패)은 57.2㎏, 실바(14승 2무 7패 1무효)는 56.9㎏으로 통과했다. UFC에 따르면 계체 후 두 선수는 날 선 눈빛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긴장감을 드러냈다. 박현성은 "체중 회복 잘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번 경기는 박현성에게 의미가 크다. 지난해 'ROAD TO UFC 시즌1' 플라이급 우승자로 UFC에 입성한 그는 지난 8월 랭킹 5위 타이라 타츠로와의 맞대결에서 2라운드 서브미션으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당시 경기에서 상위권 파이터를 상대로 주눅 들지 않는 공격성과 그래플링 잠재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현성은 이번 경기를 통해 톱15 재진입을 노린다. 상대 실바는 UFC 8전 4승 4패의 베테랑으로, 네 번의 승리를 모두 피니시로 장식한 강력한 타격가다. 실바는 정찬성의 스승 에디 차가 지도하는 파이트레디 팀 소속으로, 한국인 페더급 파이터 이정영과도 함께 훈련 중이다.
이에 맞서 박현성은 최근 전 UFC 밴텀급 파이터 손진수를 헤드코치로 맞아 훈련 시스템을 정비했다. 그는 "혼자 준비하던 때보다 전술이 명확해졌고, 새로운 무기도 장착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더불어 박현성은 "한방만 맞지 않으면 질 이유가 없다. 이번에는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현지 도박사들도 박현성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배당률은 약 7대 3으로 박현성이 앞선다. 승리할 경우 2023년 8월 '코리안 좀비' 정찬성 은퇴 이후 처음으로 한국인 UFC 랭커가 될 가능성이 크다.
메인 이벤트에서는 미들급 랭킹 4위 레이니어 더 리더(35·네덜란드)와 9위 브렌던 앨런(29·미국)이 격돌한다. 전 ONE 챔피언십 더블 챔피언 출신인 더 리더는 UFC 4연승을 달리며 타이틀 도전권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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