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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개막 최다 6연패 '불명예'... 더 큰 문제는 '험난한 일정'

가스공사 개막 최다 6연패 '불명예'... 더 큰 문제는 '험난한 일정'

발행 :

이원희 기자
대구 한국가스공사. /사진=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깊은 부진에 빠졌다.


가스공사는 1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와 원정 맞대결에서 65-68로 패했다. 이로써 리그 최하위(10위) 가스공사는 개막 6연패를 당했다. 이는 팀 개막 최다 연패 '불명예' 기록에 해당한다. 가스공사의 전신 구단인 인천 전자랜드가 2005~20006시즌 개막 5연패를 당한 적이 있는데, 가스공사는 이마저도 넘어섰다.


가스공사의 초반 부진이 당황스럽다는 시선도 나온다. 지난 시즌 가스공사는 강혁 감독의 리더십 아래 돌풍의 팀으로 활약했고, 예상을 뒤엎고 봄농구도 경험했다. 비시즌에는 전력 보강도 착실히 해냈다. 에이스였던 김낙현(서울SK), 앤드류 니콜슨(서울삼성)이 팀을 떠났지만, '외국선수 1옵션' 망콕 마티앙을 중심으로 KBL 최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던 라건아를 데려왔다. 또 김국찬과 최진수, 최창진도 영입했다.


시즌 전에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선 허웅(부산 KCC)이 가스공사를 우승후보로 지목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승리 없이 패배만 거듭하고 있다.


무엇보다 접전 경기에서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이 가장 아쉽다. 가스공사는 직전 4경기 모두 10점차 내로 패했다. 전날 KT전도 마찬가지였다. 가스공사는 최대 8점차까지 벌어졌던 경기에서 4쿼터 2분36초 라건아의 2점슛에 힘입어 63-6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곧바로 역전을 내줬고, 손에 땀을 쥐는 시소게임에서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가스공사는 막판 1분여 동안 KT 베테랑 가드 김선형에게 연속해서 클러치샷을 얻어맞었다.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샘조세프 벨란겔의 3점슛마저 림을 외면했고, 결국 가스공사는 고개를 숙였다. 이날 가스공사는 벨란겔이 3점슛 3개 포함 13점, 라건아(14점), 김국찬(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강혁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 /사진=KBL 제공

일단 연패를 끊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당분간 일정이 만만치 않다. 가스공사는 오는 20일 '디펜딩 챔피언' 창원LG를 상대한 뒤 25일에는 '슈퍼팀' 부산 KCC와 맞붙는다. KCC는 4승1패로 단독 1위, LG는 4승2패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후 가스공사는 26일 서울 SK, 29일 원주 DB, 31일에는 다시 SK전을 치른다. SK는 올 시즌 2승4패에 머물러 있지만,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DB는 올 시즌 4승2패로 공동 2위에 올랐다. 가스공사 입장에선 모두 한숨이 나오는 일정들이다. 강팀들과 대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연패가 더 길어질 수밖에 없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선수단.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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