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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3호' 1000승 감독도 "이런 PS 1차전 처음" 깜놀, 타선 대폭발에 노감독 얼굴에도 미소 [PO2 현장]

'역대 3호' 1000승 감독도 "이런 PS 1차전 처음" 깜놀, 타선 대폭발에 노감독 얼굴에도 미소 [PO2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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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양정웅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76.5% 확률'을 잡은 한화 이글스가 내친 김에 홈에서 2연승을 노린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시즌 전적은 8승 8패 동률이다.


앞서 전날 열린 1차전에서 한화는 타격전 끝에 9-8 승리를 거뒀다. 믿었던 '투수 4관왕' 코디 폰세가 신경전에 흔들리는 등 4회까지 6실점을 했지만, 그래도 6회까지 버텨주면서 최소한의 역할을 했다. 에이스의 실점에도 타선이 곧바로 따라가주면서 접전을 이어갔다.


이어 6회말 상대 필승조 배찬승에게 손아섭이 동점 2루타, 이호성에게 채은성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한화는 순식간에 8-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8회말 채은성이 타점을 추가한 가운데, 한화는 9회 마무리 김서현이 2점을 내줬지만 김범수가 위기를 넘기며 경기를 정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2018년 10월 22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와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이후 2263일 만에 포스트시즌 승리를 거뒀다. 대전에서 마지막 포스트시즌 승리는 무려 6291일 만으로, 2007년 10월 12일 삼성과 준PO 3차전 이후 처음이었다.


또한 한화는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76.5%를 잡았다. 34번의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에 승리한 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를 확률은 76.5%(34회 중 26회)에 달했다. 만약 한화가 2차전까지 잡는다면 확률은 84.2%(19회 중 16회)까지 올라간다.


한화 손아섭이 18일 열린 2025 KBO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회말 동점 2루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김경문(67) 한화 감독은 2차전 경기 전 "감독으로서 포스트시즌 많이 했지만, 첫 경기에서 그런 경기를 한 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2004년 두산 베어스 감독 부임 후 NC 다이노스와 한화를 거치면서 통산 1916경기를 지휘했고, 역대 3번째로 1000승을 거둔 감독이다. 이런 사령탑이 '처음 봤다'는 표현을 쓸 정도였다.


앞서 전날 경기 전 김 감독은 "낮경기는 투수들이 좋기 때문에 많은 점수는 안 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는데, 타선이 폭발하면서 승리를 따낸 점을 염두에 둔 것이다. 그는 "우려했던 것보다 여유있게 잘했다. 스코어가 그렇게 날 거라고 전혀 생각 못했다. 선수들이 경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2차전에서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김태연(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의 라인업으로 나왔다. 전날 타선이 터졌던 만큼 똑같은 타순으로 배치했다. 김 감독은 "전날 분위기가 좋으면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발투수는 라이언 와이스가 나온다. 지난 시즌 도중 대체선수로 입단해 재계약에 성공한 그는 올해 30경기에 등판,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 178⅔이닝 207탈삼진으로 폰세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뤘다. 삼성전 5경기에서는 2승 3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최고 시속 161.6km를 마크하며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문동주는 2차전에도 대기한다. 김 감독은 "만약 몸이 괜찮다고 하면 대기할 수 있다"며 3, 4차전 등판 여부에 대해서는 "2차전 상황에 따라서 하겠다"고 얘기했다.


한화 문동주가 18일 열린 2025 KBO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회초를 막아낸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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