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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타율 0.143' 캡틴, 박진만 감독은 '왜' 삼성 키플레이어로 뽑았나 "구자욱은 없어선 안 될 존재" [PO3 현장]

'PS 타율 0.143' 캡틴, 박진만 감독은 '왜' 삼성 키플레이어로 뽑았나 "구자욱은 없어선 안 될 존재" [PO3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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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동윤 기자
삼성 구자욱(가운데)이 지난 1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4회초 2사 1, 3루 디아즈의 2루타 때 오버런으로 포수 최재훈에 태그아웃된 뒤 망연자실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부진에 빠진 캡틴 구자욱을 3차전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박진만 감독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을 앞두고 "구자욱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오늘 키플레이어는 구자욱"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아리엘 후라도.


대전에서의 1~2차전과 똑같은 라인업이다. 이날 한화 선발 투수는 좌완인 류현진이었기에 약간의 변화가 예상됐다. 하지만 박진만 감독은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를 무너트린 타선을 믿었다. 이번과 동일한 라인업으로 삼성은 1차전에서 폰세를 6이닝 6실점(5자책), 와이스를 4이닝 5실점으로 각각 내렸다. 두 경기에서 삼성은 15득점을 뽑아내며 1승 1패를 가져왔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흐름이 좋기 때문에 좌완 투수가 나왔지만, 1, 2차전과 동일하게 가져가게 됐다"고 짧게 답했다. 류현진은 KBO 복귀 2년 차인 올해, 26경기 9승 7패 평균자책점 3.23, 139⅓이닝 122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1, 피안타율 0.267을 기록했다. 삼성을 상대로는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50, 대구에서는 4월 5일 한 경기 등판해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전이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박진만 삼성 김독이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 좋은 흐름에 좀처럼 힘쓰지 못하는 선수도 있다. 바로 주장 구자욱이다. 구자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7타수 무안타, 준플레이오프 14타수 4안타로 극도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플레이오프에 와서도 2경기 동안 아직 안타가 없어 현재 포스트시즌(PS) 타율이 0.143(28타수 4안타)에 불과하다.


하지만 정규시즌 동안 꾸준히 제 역할을 했던 주장을 향한 사령탑의 믿음은 여전하다. 구자욱은 올해 정규시즌 142경기 타율 0.319, 19홈런 96타점 OPS 0.918로 골든글러브급 활약을 펼쳤다.


또 다른 핵심으로는 안방마님 강민호를 꼽았다. 강민호는 타격에서는 플레이오프 2경기 7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으로 부진하나, 안정적인 포수 리드로 삼성의 승리를 이끌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강민호가 정규시즌 때보다 포스트시즌에 와서 더 공에 맞는 것 같다. 그럼에도 꿋꿋하게 안방을 지키는 게 대견하고 믿음직스럽다. 강민호가 포수 마스크를 쓰냐 안 쓰냐에 따라 차이가 크다"고 칭찬하며 "체력 관리를 해줘야 하는 상황인 건 분명하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강민호가 빠지면 안 되는 상황이라 휴식 타이밍은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선발 투수 후라도에게도 여전한 믿음을 보였다. 후라도는 30경기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 197⅓이닝 142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8, 피안타율 0.239를 마크했다. 한화에 2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4로 강했고, 대구에서도 18경기 8승 4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좋았다. 지난 14일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에서도 7이닝 무실점의 환상적인 피칭으로 삼성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여기에 비까지 오는 행운이 겹치면서 5일 이상의 휴식도 취했다.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는 날짜상 아무 문제 없다. 본인 루틴대로 나가는 것이다. 6회까지 던지면 완벽하게 자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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