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김경문 초강수' 74구 류현진 바로 내렸다! 홈런 2개 맞고 4이닝 4실점→'시즌 0피홈런' 김범수 교체 [PO3 현장]

'김경문 초강수' 74구 류현진 바로 내렸다! 홈런 2개 맞고 4이닝 4실점→'시즌 0피홈런' 김범수 교체 [PO3 현장]

발행 :
대구=김동윤 기자
한화 류현진이 21일 열린 2025 KBO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회말 1사 1,2루에서 삼성 김영웅에게 역전 3점 홈런을 얻어맞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초강수를 뒀다. 선발 투수 류현진을 5회가 시작하기도 전에 바로 마운드에서 내려 불펜 게임을 시작했다.


류현진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5회 전 김범수로 교체됐다.


경기 전 삼성 박진만 감독은 선수 시절 류현진과 맞대결한 기억을 떠올리면서 "2006년이 기억난다. 그때 류현진이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신인이었던 것 같다. 시즌 때도 좋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도 선발로 자기 역할을 완벽하게 해낸 것이 정말 대단했다. 그때보다는 나이가 있기 때문에 구위가 떨어지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초반 류현진은 커터와 커브를 고루 섞어가면서 삼성 타선을 농락했다. 1회 김지찬과 김성윤을 모두 땅볼 처리한 류현진은 구자욱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디아즈를 초구 커터로 땅볼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2회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류현진은 3회 수비 도움을 받았다. 선두타자 강민호가 2루 깊숙한 땅볼 타구 후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뒤이어 류지혁이 친 타구에 강민호가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한화 우익수 최인호가 류지혁의 공을 잡고 곧바로 1루에 뿌리면서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올렸다. 류현진은 김지찬까지 바깥쪽 크게 떨어지는 커브로 스트라이크 낫 아웃 아웃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4회 크게 흔들렸다. 1사에서 구자욱에게 내야 안타를 내주더니 르윈 디아즈에게도 바깥쪽 공이 모두 크게 벗어나며 볼넷을 줬다. 김영웅에게 던진 초구 체인지업은 실투였다. 한가운데 몰린 시속 134km의 실투는 우측 담장을 크게 넘어갔다. 비거리 115m의 역전 스리런이었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재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김태훈에게 또 한 번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번에도 커브가 다소 높게 들어갔다. 삼성의 4-2 리드. 강민호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류지혁을 9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어렵사리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올 시즌 정규시즌 73경기 2승 1패 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25, 48이닝 41탈삼진으로 피홈런을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은 필승조 김범수가 올라왔다.


김경문 감독의 빠른 결단이었다. 이날 류현진은 직구 33구, 체인지업 16구, 커브 14구, 커터 11구 등 총 74구를 던졌다. 다행히 한화 타선이 5회초 3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류현진의 패전 투수 요건을 지워졌다.


이날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이도윤(유격수)-최인호(우익수)-최재훈(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류현진.


이에 맞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아리엘 후라도.




추천 기사

스포츠-야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야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