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성(26·LA 다저스)이 과연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합류할 수 있을까.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상대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정해진 가운데 월드시리즈 엔트리 포함 여부가 관심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반반으로 전망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1일(한국 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펼쳐진 시애틀 매리너스와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7전 4선승제) 7차전에서 4-3으로 승리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다저스와 토론토는 오는 25일부터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7전 4선승제의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이제 국내 야구 팬들의 관심은 김혜성의 월드시리즈 출전 여부다. 김혜서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딱 1경기만 나섰다. 그것도 대주자로 출전했다. 지난 10일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 4차전에 대주자로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당시 김혜성은 1-1로 맞선 11회말 1사 상황에서 토미 에드먼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대주자로 투입됐다. 다음 타자 윌 스미스가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맥스 먼시의 중전 안타가 나와 2사 1, 3루가 됐다. 키케 에르난데스가 볼넷을 골라나가 2사 만루가 됐다. 앤디 파헤스가 투수 앞 땅볼을 쳤는데 필라델피아 투수 오리온 커커링이 홈 송구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3루에 있던 김혜성은 홈을 파고들어 끝내기 득점 주자가 됐다. 경기는 2-1 다저스의 승리로 끝났다.
아직 타석에 들어선 적이 없는 김혜성이지만 다저스의 시선은 다르다. 대주자는 물론이고 대수비로 투입될 수 있는 자원이기에 여전히 높게 평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21일 미국 ESPN의 전망을 인용하며 "김혜성은 최고의 무대에서 수비와 주루에서 중요한 옵션이 될 수 있다. 김혜성의 로스터 잔류 가능성은 50%"라고 했다. 다만, 엉덩이 종기 제거 시술을 받은 좌완 불펜 태너 스캇(31)의 로스터 합류 여부가 변수가 될 것이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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