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링 홀란(25·맨체스터 시티)이 기어이 전설적인 골잡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2경기 득점포를 가동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의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영국 매체 'BBC'는 22일(한국시간) "홀란이 1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놀라운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고 집중 조명했다.
맨시티는 22일 스페인 비야레알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 원정 경기에서 비야레알(스페인)을 2-0으로 꺾었다.
이날 결과로 맨시티는 2승 1무째를 거두며 UCL 리그 페이즈 5위를 유지했다. 선두권 그룹인 파리 생제르망(프랑스), 인터밀란(이탈리아), 아스널(잉글랜드·이상 3연승)과 2점 차이다.
게다가 맨시티는 비야레알전 승리로 공식 9경기 무패행진(7승 2무)을 이어가게 됐다.
시작부터 맨시티의 흐름이었다. 전반 17분 만에 홀란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리코 루이스가 낮고 빠르게 올린 공을 문전으로 쇄도하며 강하게 차 넣었다.
40분 맨시티가 두 골 차로 앞서나갔다. 베르나르두 실바가 사비뉴의 크로스를 헤더로 절묘하게 돌려놨다. 전반전은 맨시티가 2-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 비야레알이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볼 점유율은 맨시티가 높았지만, 비야레알은 재빠른 역습으로 맨시티의 뒷공간을 노렸다.
변수도 생겼다. 후반 13분 니코 곤살레스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마테오 코바치치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득점이 절실했던 비야레알은 후반 중반 선수 세 명을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맨시티는 오스카 보브와 티얀니 라인더러스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후반 막바지에는 사비뉴와 홀란을 빼고 오마르 마르무시와 라얀 체르키까지 넣었다. 경기는 맨시티의 2-0 승리로 끝났다.
홀란은 역대급 득점 페이스를 이어갔다. 맨시티와 노르웨이 국가대표팀 14경기에서 무려 24골을 작렬했다.
심지어 대기록까지 썼다. 유럽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홀란은 비야레얄전 득점으로 1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호날두의 개인 통산 최다 연속골 기록과 동률을 맞췄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도 최근 11경기에서 모두 득점하며 호날두의 기록을 추격 중이다.
더불어 영국 매체 'BBC'는 비야레알전 홀란의 득점을 두고 "홀란이 이번 시즌 클럽과 국가대표팀을 합쳐 14경기에서 24골을 기록 중"이라며 "맨시티의 원정 무승 흐름을 끊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 역시 "홀란이 호날두의 12경기 연속골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며 "맨시티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홀란은 맨시티의 결승골을 터트리며 빛났다. 득점 당시 움직임도 영리했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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