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PS 타율 0.125' 심우준, 왜 선발 라인업 복귀했나 "원태인 상대로 잘 쳤다"... 알고 보니 '무려' [PO4 현장]

'PS 타율 0.125' 심우준, 왜 선발 라인업 복귀했나 "원태인 상대로 잘 쳤다"... 알고 보니 '무려' [PO4 현장]

발행 :
대구=김동윤 기자
한화 심우준(왼쪽).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심우준(30)이 1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한화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4차전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최인호(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정우주.


이에 맞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김태훈(좌익수)-이재현(유격수)-강민호(포수)-양도근(2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원태인.


가장 눈에 띄는 건 유격수 심우준의 선발 복귀다. 전날(21일) 3차전에서 심우준은 타격 강화를 이유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었다. 올해 한화와 4년 50억 FA 계약을 체결한 심우준은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면서 정규시즌 94경기 타율 0.231(247타수 57안타) 2홈런 22타점 39득점 11도루, 출루율 0.287 장타율 0.300 OPS 0.587을 마크 중이었다.


안정적인 유격수 수비와 빠른 발은 여전했으나, 타격은 플레이오프 3경기 8타수 1안타(0.125)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한 가지 특기 사항이 있었다. 이날 상대하는 삼성 에이스 원태인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던 것.


통산 성적이 무려 0.361(36타수 13안타) 1타점 OPS 0.878에 달했고, 올해도 0.286(7타수 2안타)으로 나쁘지 않았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심)우준이가 원태인 볼을 잘 쳤더라"라고 간단히 답했다.


심우준이 합류하면서 이날 등판하는 신인 정우주의 포스트시즌 첫 선발 데뷔전도 조금 더 안심하고 볼 수 있게 됐다. 심우준은 전날에도 5회말 무사 1루에서도 빠른 발의 김지찬과 김성윤을 안정적으로 병살 처리하면서 한화의 5-4 한 점 차 진땀승에 기여했다.


본인의 각오도 남다르다. 2021년 KT 위즈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주전 유격수였기에 어린 한화에는 그의 경험이 필요하다.


심우준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후배들에게 긴장 되면 하늘을 보든지 관중석을 보라고 했다. 야구 실력으로는 내가 말한 건 없고 마음가짐이나 긴장을 푸는 것에만 이야기를 했다"라며 "지금은 플레이오프만 생각하고 있다. 한국시리즈는 나중 일이다. 지금 어린 선수들이 응원을 정말 많이 해준다. 그래서 나도 기분 좋게 더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추천 기사

스포츠-야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야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