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의 한국시리즈 진출이냐, 삼성 라이온즈의 기사회생이냐. 두 팀이 중요한 일전에 나선 가운데 팬들도 뜨겁게 반응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 43차전(PO·5전 3선승제)의 2만 3680석이 모두 팔렸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올해 포스트시즌 10경기(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준플레이오프 4경기, 플레이오프 4경기)가 모두 매진됐고, 누적 관중은 22만 580명으로 20만 명대를 돌파했다.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이어진 포스트시즌 연속 매진 행진은 31경기가 됐고, 2024년 1차전 이후 플레이오프 8게임 연속 만원관중도 함께 달성했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의 올해 가을야구 6경기도 모두 매진됐다.
올해 KBO 리그의 흥행을 주도한 두 팀이 만나자 흥행이 폭발하고 있다. 삼성은 96.3%에 달하는 좌석 점유율로 KBO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164만 174명)을 새로 세웠다. 한화 역시 신구장(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 후 무려 좌석 점유율 99.26%로 거의 매 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이에 대전에서 열린 1, 2차전은 비로 인해 일정이 하루씩 밀렸음에도 1만 6750석이 연이틀 모두 팔려나갔다. 한화생명 볼파크에는 팬들이 가득 차 7년 만에 대전에서 열린 가을야구 경기를 빛냈다. 이어 대구에서 열린 3, 4차전까지 모두 매진됐다.
3루 쪽을 채운 홈팀 삼성의 팬들은 푸른색 옷으로 드레스코드를 통일하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에 김영웅은 "(팬들에게) 항상 감사하다"며 "내가 3루수다 보니 더 잘 보인다"고 했다.
이날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최인호(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정우주.
이에 맞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김태훈(좌익수)-이재현(유격수)-강민호(포수)-양도근(2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원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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