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코디 폰세(31)가 만장일치로 최동원상을 받았다.
'BNK부산은행 최동원상'을 주관하는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는 23일 "제12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의 주인공으로 한화 이글스 폰세(Cody Joseph Ponce)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열린 제12회 최동원상 선정위원회에서는 ① 선발 25경기 이상 ② 12승 이상 ③ 평균자책점 3.00 이하 ④ 180이닝 이상 ⑤ 150탈삼진 이상 ⑥ 15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이상 ⑦ 35세이브 이상(마무리 투수) 등 엄격한 선정 기준 아래 각각 선정위원들의 1, 2, 3순위 결과표를 합산해 선정했다.
김시진 선정위원장 아래 송진우, 이상훈, 염종석, 박명환, 박지훈, 허순호, 박동희 등 8인의 선정위원들은 1순위에 전원 폰세 선수를 선정했다. 이로써 12번째 최동원상의 주인공은 폰세가 이름을 올리게 됐다.
1994년생으로 미국 태생인 폰세는 2025시즌 한화 이글스의 1선발 에이스로서, KBO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는 단일 경기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18탈삼진), 개막 이후 역대 최다 선발 연승(17연승),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252개)의 주인공이 됐다.
폰세는 정규시즌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로 KBO리그 외국인 투수 최초로 4관왕(다승·승률·탈삼진·평균자책점)의 대기록도 써 내려갔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올 시즌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소속팀 한화 이글스를 리그 2위로 올려 7년 만에 가을야구를 즐길 수 있게 한 최고의 선수"라면서 "최동원 선수가 남긴 에이스의 모든 기준을 충족해 선정위원 만장일치로 제12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의 주인공으로 선정한다"고 전했다.
제12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11일 오후 2시 부산은행 본점 2층 오션홀에서 열린다. 수상자는 최동원의 투구폼을 형상화한 트로피와 상금 2천만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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