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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처럼 떠났어야... "리더십+정신력도 문제" 살라 역대급 부진→전례 없던 '굴욕 혹평'

손흥민처럼 떠났어야... "리더십+정신력도 문제" 살라 역대급 부진→전례 없던 '굴욕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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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모하메드 살라. /사진=영국 스카이스포츠 갈무리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웨인 루니가 리버풀의 부진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특히 모하메드 살라(33)의 리더십 부족을 지적하기에 이르렀다.


영국 매체 'BBC'는 27일(한국시간) "루니가 리버풀의 리더십 부재를 문제 삼았다"고 보도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이 사라졌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에 올랐던 리버풀은 최근 EPL 4연패에 빠지며 리그 7위(승점 14점)에 머물러 있다. 선두 아스널(승점 21점)과의 격차는 7점까지 벌어졌고, 개막 초반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분위기는 완전히 식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토요일 브렌트포드전에서 2-3으로 패하며 리그 9경기에서 5승 4패를 기록했다. 최근 패배는 단순한 경기력 저하가 아니라 팀 내부 분위기의 붕괴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루니는 자신의 프로그램 '웨인 루니 쇼'에서 "리버풀은 리더십을 잃었다. 특히 주장 버질 반 다이크와 공격의 중심 살라의 바디 랭귀지가 큰 문제로 보인다"며 "두 선수 모두 리그 9경기에 출전했고 재계약까지 맺었지만, 지금의 리버풀에서 그들이 팀을 이끌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알렉산드르 이삭(왼쪽)과 모하메드 살라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TNT스포츠 캡처

루니는 살라의 태도에 특히 주목했다. 그는 "살라가 최근 경기에서 보이는 표정과 몸짓은 분명 문제가 있다. 판 다이크와 함께 리버풀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인데, 그런 식으로 행동하면동료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맹비판했다.


이어 루니는 "내가 리버풀 팬이거나 감독이었다면 살라의 행동은 내게 큰 걱정거리가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살라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페널티킥 한 골 포함 단 3골에 머물러 있다. 지난 시즌 29골 18도움을 몰아치던 파괴적인 모습이 사라졌다. 여기에 리버풀 공격진 전반의 침묵까지 겹치면서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살라의 태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루니는 이달 초 개인 방송을 통해 "살라가 골이나 어시스트로 경기 결과에 영향을 주지 못할 때, 그는 다른 방식으로 팀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살라의 수비 지원이 부족해 리버풀의 전술 밸런스가 무너지고 있다"고 맹비판한 바 있다.


이에 'BBC'는 "리버풀이 이번 시즌 초반 예상보다 부진한 것은 단순한 골 결정력의 문제를 넘어 팀의 구조적 불균형과 에이스의 폼 하락이 겹친 결과"라며 "슬롯 감독은 살라의 활용 방식을 두고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PL을 대표하는 정상급 스트라이커의 몰락이다. 특히 살라는 2021~2022시즌 손흥민(당시 토트넘 홋스퍼)과 함께 23골로 EPL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2024~2025시즌에도 29골 18도움을 몰아치며 골든 부트와 도움 1위를 마크했지만, 올 시즌 들어 눈에 띄는 하향세로 리버풀의 연패 원흉으로 지목되고 있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2024~2025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받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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