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연 표를 구하기 어려울 만했다. 뜨거운 야구 열기에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2차전이 완판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 2차전의 "2만 3750석이 모두 팔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올해 포스트시즌 13경기(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준플레이오프 4경기, 플레이오프 5경기, 한국시리즈 2경기)가 모두 매진되며, 누적 관중은 28만 4830명으로 28만 명을 돌파했다.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이어진 포스트시즌 연속 매진 행진은 34경기가 됐다. 2022년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시작된 연속 매진 기록도 18경기로 늘어났다.
LG와 한화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역대 최초다. 전성기가 엇갈렸던 두 팀은 KBO 44년 역사에서 동반 진출한 것도 1990년, 1994년 두 차례뿐이다. 두 번 모두 LG가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고 한화는 1990년 준플레이오프(삼성에 0승 2패), 1994년 플레이오프(태평양 돌핀스에 0승 3패)에서 탈락해 맞대결이 성사되진 못했다.
인기팀 간 보기 드문 매치업답게 한국시리즈 예매는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동시 접속자가 최대 19만 명에 달할 정도로 표를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였다.
LG는 올해 154만 2458명(리그 2위)의 홈 관중을 동원할 정도로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자랑한 팀이었다. 한화 역시 신구장(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 후 무려 좌석 점유율 99.26%로 거의 매 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문보경(1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
이에 맞선 한화는 황영묵(2루수)-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손아섭(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최인호(우익수)-최재훈(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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