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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극상 사고 친' 야말 때문에 "스페인 대표팀도 위기론"... "레알·바르셀로나 선수들 충돌할까 긴장 상태"

'하극상 사고 친' 야말 때문에 "스페인 대표팀도 위기론"... "레알·바르셀로나 선수들 충돌할까 긴장 상태"

발행 :

박재호 기자
바르셀로나 공격수 라민 야말. /AFPBBNews=뉴스1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다니 카니바할. /AFPBBNews=뉴스1

라민 야말(18·바르셀로나)과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충돌하자 스페인 대표팀도 긴장하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29일(한국시간) "야말과 카르바할의 충돌이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균열로 이어질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매체는 "둘 다 스페인 대표팀의 주축이다. 둘로 인해 바르셀로나와 레알의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긴장 관계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둘의 충돌은 지난 27일 올 시즌 첫 엘 클라시코 후에 일어났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이 경기는 홈팀 레알이 킬리안 음바페와 주드 벨링엄의 연속골로 2-1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 4전 전패를 당했던 레알은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자존심을 살렸다. 라리가 1위 싸움에서도 앞서갔다. 레알은 승점 27(9승1패)로 선두를 달렸고, 바르셀로나는 승점 22(7승1무2패)로 2위에 자리했다.


경기 전 야말은 '킹스 리그' 라이브쇼에 참석해 지난해 10월 바르셀로나가 레알 원정에서 4-0으로 이겼던 기억을 떠올리며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경기하는 건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골도 이미 넣어봤다"며 레알 선수들을 자극하는 말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야말은 경기 전날 밤에 자신의 골에 분노하는 레알 팬들의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도발했다.


티보 쿠르투아(오른쪽 두 번째)가 라민 야말을 향해 무언가 얘기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경기 후 우려했던 일이 일어났다. 카르바할이 야말에게 다가가 뭐라 말을 건네며 손으로 입을 여닫는 제스처를 보였다. 이어 티보 쿠르투아도 가세해 야말을 나무랐다. 야말도 지지 않고 맞섰고 양 팀 선수들이 달려들어 충돌을 막았다. 야말은 분이 안 풀린 표정으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카메라에 담긴 선수들의 육성은 놀라웠다. 카르바할이 "말 많더니 계속 해 봐""라며 소리쳤고, 야말은 "밖에서 따로 보자, 거기서 해결하자"라고 응수했다. 야말과 카르바할의 나이 차는 무려 15살이다.


경기 후 축구 전문 '원풋볼'은 "우리는 '옛 엘 클라시코'의 부활을 목격한 걸까?"라며 양 팀 선수들이 신경전을 펼친 일화를 전했다.


이어 "과거엔 레알과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경기 중 단체로 싸움을 벌이거나 격한 언쟁을 벌이는 일이 흔했다. 하지만 최근 엘 클라시코는 너무 얌전해졌다. 그런데 이번 경기에선 이런 말이 어울리지 않는다. 바르셀로나 슈퍼스타 야말이 레알 선수들을 자극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026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10라운드 엘 클라시코에서 경기 후 선수들이 충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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