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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선 공이 잘 보여요" 불방망이 문현빈, '패패→홈 귀환' 한화 구세주 될까 [KS3 현장인터뷰]

"대전에선 공이 잘 보여요" 불방망이 문현빈, '패패→홈 귀환' 한화 구세주 될까 [KS3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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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안호근 기자
한화 문현빈이 29일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안호근 기자

2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을 법하지만 문현빈(21·한화 이글스)은 자신감이 넘친다. 첫 가을야구에서 누구보다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고 있는 가운데 다시 돌아온 대전에서도 매우 강했기 때문이다.


문현빈은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되는 LG 트윈스와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개인적으로 홈에서 공이 잘 보인다"며 "분위기도 어수선한 느낌이 없다"고 말했다.


3년 차를 맞은 문현빈은 141경기에서 타율 0.320 12홈런 80타점 7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32로 한화 타선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득점권 타율도 0.319로 뛰어났다.


특히나 홈에선 누구보다 강했다. 올 시즌 대전에서 치른 71경기에서 타율 0.358 7홈런 39타점 34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선수들마다 차이는 있다. 문현빈은 "선수들과 어느 구장에서 어떤 공이 더 잘 보이냐 물어보면 의견이 갈리는 것 같다. 이건 저만의 느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처음 나선 가을야구에서도 거침이 없다. 플레이오프에선 5경기에 나서 타율 0.444(18타수 8안타) 2홈런 10타점 6득점, OPS 1.468로 빛났고 한국시리즈에서도 팀은 2연패에 빠져 있으나 문현빈은 침묵했던 1차전과 달리 2차전에서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에 3점을 안겼다.


문현빈(오른쪽)이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임찬규를 상대로 홈런을 날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베테랑들도 살 떨리는 무대지만 문현빈은 다르다. "긴장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끝났다"며 "그 후엔 한국시리즈 때도 딱히 긴장이 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를 성적으로 증명해내고 있다.


2패를 떠안고 치르는 경기지만 홈에서 치르는 3연전에서 기세만 탄다면 얼마든지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이날 투수 4관왕 코디 폰세가 등판한다. 문현빈은 "폰세가 등판해 저희가 득점만 잘한다면 잘 막아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선배들이) 2패한 걸 신경 쓰지 말고 오늘이 첫 경기인 것처럼 다시 대전에 왔으니까 파이팅 해보자는 얘기를 많이 해 주셨다"고 말했다.


한화는 손주영을 상대로 약했다. 손주영은 2경기에서 13이닝을 소화하며 3실점(2자책)하며 1승을 챙겼고, 평균자책점(ERA)도 1.38에 불과했다. 문현빈도 손주영을 상대로는 5타수 1안타로 어려움을 겪었다.


준비는 끝났다. 문현빈은 "전력 분석은 항상 잘 되는데 제가 잘해야 (결과적으로) 된 것이다. 제가 못하면 안 된 것"이라며 "투수가 어디로 많이 던진다고 해서 오늘은 또 거기를 많이 던진다는 보장은 없다. 저희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어떻게든 1승을 챙겨 시리즈 흐름을 되돌리겠다는 각오다. 문현빈은 "그래도 저희가 홈에서 승률도 좋고 LG와 했을 때에도 홈에서 승률이 좋았다"며 "그런 좋은 기운을 갖고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현빈(오른쪽)이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홈런을 날리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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