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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혐의→9년형' 前 레알 축구스타, 충격의 첫 근황 공개 "나는 무죄... 사회로 돌아가고파"

'성범죄 혐의→9년형' 前 레알 축구스타, 충격의 첫 근황 공개 "나는 무죄... 사회로 돌아가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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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맨체스터 시티 시절 호비뉴(왼쪽)와 최근 모습. /사진=데일리 메일 갈무리

강간죄로 복역 중인 브라질 축구 스타 호비뉴(41)의 근황이 공개됐다. 감옥살이 후 첫 영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9일(한국시간) "호비뉴가 브라질 상파울루 주 트레멤베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며 처음으로 공개 영상 인터뷰에 응했다"고 보도했다.


2024년 3월부터 수감 중인 호비뉴는 "다른 수감자들과 식사와 수면, 일하는 시간이 모두 같다. 다른 음식을 먹거나 다른 대우를 받은 적이 없다. 일요일에 일이 없을 때는 축구를 할 수도 있다"며 "아내가 아이들과 함께 주말에 면회를 온다. 모든 절차와 대우는 다른 수감자들과 똑같다"고 밝혔다.


호비뉴는 자신이 감옥 내 리더라는 소문에 대해 "그건 전부 거짓말이다. 약을 먹을 필요도 없었고, 건강하다.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감옥 생활은 힘들지만 당연한 일이다. 정신을 차리고 수감자들과 똑같이 지내고 있다"고 했다.


호비뉴. /사진=영국 데일리 메일 갈무리

그는 이어 "이곳의 목표는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이 재교육을 받아 사회에 복귀하는 것이다. 나는 어떤 리더 역할도 맡지 않는다. 교도관들이 책임을 지고 우리는 지시에 따를 뿐이다. 내가 과거 축구 선수였다고 해서 다른 대우를 받는 일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호비뉴가 있는 트레멤베 교도소는 브라질 내에서 유명인 전용 교도소로 불린다. 호비뉴는 "그런 명성은 현실과 다르다. 모든 수감자가 같은 규율 아래 생활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에도 현지 언론을 통해 그의 교도소 생활이 공개된 바 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호비뉴는 산투스 해안가 자택에서 열흘간의 격리 생활을 마친 뒤 현재의 교도소로 이송됐다. 8㎡ 남짓한 작은 방에서 다른 수감자들과 함께 생활하며 일주일에 한두 번 교도소 내 축구 경기에 참여한다. 또한 독서 모임과 전자기기 기초 교육 수업을 듣고 있고 이는 모범 수감자로 평가될 경우 형기 단축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알려졌다.


히카르도 카카(아래)가 호비뉴를 업고 있다. /AFPBBNews=뉴스1

호비뉴는 2013년 1월 AC밀란 시절 밀라노의 한 클럽에서 알바니아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이탈리아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항소가 모두 기각되면서 9년형이 확정됐고 브라질 법원이 이탈리아의 형 집행 결정을 승인하면서 브라질 내에서 복역 중이다.


함께 범행에 가담한 친구 리카르도 팔코 역시 지난해 6월 같은 혐의로 수감됐다. 또 다른 관련 인물인 루드니 고메스는 올해 3월 상파울루 주 산투스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11층에서 추락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했다.


호비뉴는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그는 "피해자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합의된 관계였다"고 주장하지만, 이탈리아 법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호비뉴는 항소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뒤 유죄가 확정되면서 2024년부터 실형을 살고 있다.


한때 레알 마드리드와 AC밀란, 맨체스터 시티 등 빅클럽에서 뛰었던 스타의 충격적인 근황이다. 호비뉴는 인터뷰 말미에 "감옥 생활은 쉽지 않지만,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면 더는 실수하지 않겠다"며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하루하루를 반성하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호비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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