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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즌 승률 4할 겨우 넘는데, 반 년도 안 돼 재취업이라니... '배지환 전 스승' PIT→MIN 감독 선임

6시즌 승률 4할 겨우 넘는데, 반 년도 안 돼 재취업이라니... '배지환 전 스승' PIT→MIN 감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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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미네소타 신임 감독이 유력한 데릭 셸턴.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가 7년 만에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그런데 새 사령탑은 통산 승률이 4할 조금 넘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일(한국시간) "미네소타가 차기 감독으로 데릭 셸턴을 영입할 것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구단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미네소타는 지난 2019년부터 로코 발델리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었다. 1981년생 젊은 사령탑인 그는 첫 시즌부터 101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의 감독상도 수상했다.


2020년까지 2년 연속 지구 우승을 거뒀지만, 이듬해 꼴찌로 추락했다. 2023년에는 87승 75패(승률 0.537)로 다시 디비전 타이틀을 차지했지만 이후 다시 주춤했다. 올 시즌에는 70승 92패(승률 0.432)로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면서 결국 7년의 동행이 마무리됐다.


비록 마무리는 좋지 않았으나, 3차례 지구 우승을 차지하고 통산 승률 0.511(527승 505패)을 기록한 발델리 감독의 빈자리를 채우려면 이와 비교되는 정도의 지도자를 데려와야 했다. 그리고 미네소타의 선택은 셸턴이었다.


셸턴은 지도자 경력이 풍부하다. 일찌감치 선수 생활을 마감한 후 27세였던 1997년부터 마이너리그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2005년부터 클리블랜드, 탬파베이, 토론토 등을 거쳤고, 미네소타에서도 2018년과 2019년 벤치코치를 역임했다.


이후 셸턴은 2020년부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리빌딩을 이어가는 팀 상황이 겹치면서 단 한 번도 지구 3위 이상 거두지 못했다. 코로나19 단축시즌이던 2020년에는 0.317(19승 41패)의 승률을 기록했고, 이후 2년은 모두 100패 이상을 당했다.


3년 연속 3할대 승률을 기록한 셸턴은 2023년 4월까지 20승 9패(승률 0.690)로 쾌조의 스타트를 달성했으나, 이후 추락하며 76승 86패(승률 0.469)로 시즌을 마쳤다. 다음 해에도 똑같은 승률로 마감한 그는 올해 초 승률 0.316(12승 26패)으로 최악의 출발을 보였고, 결국 지난 5월 초 경질당하고 말았다. 피츠버그에서 배지환과 박효준을 지도한 바 있다.


6년 동안 셸턴은 피츠버그에서 306승 440패(승률 0.410)의 전적을 거뒀다. 기록만 보면 미네소타가 왜 그를 선택했는지 알기 어렵다. MLB.com은 "셸턴은 2018년과 2019년 미네소타에서 벤치코치를 하며 '봄바 스쿼드'(팀 홈런 307개)를 만들었다. 데릭 팔비 야구 운영 부문 사장과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츠버그 시절의 데릭 셸턴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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