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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결승타-MVP' 한화 심우준 첫 KS 선발 출전! 김경문 감독 "오늘까지 그 기운 이어갔으면" [KS4 현장]

'전날 결승타-MVP' 한화 심우준 첫 KS 선발 출전! 김경문 감독 "오늘까지 그 기운 이어갔으면" [KS4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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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심우준이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8회말 2사 만루에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전날(29일) 결승타로 한화 이글스에 26년 만의 대전에서의 한국시리즈 승리를 안긴 유격수 심우준(30)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심우준이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선발 출전한 건 처음이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LG 트윈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4차전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라이언 와이스.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전날(29일) 라인업과 거의 동일하다. 타순 변동은 크게 없이 유격수만 이도윤에서 심우준으로 바뀌었다. 심우준은 문현빈의 1타점 적시타와 황영묵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3 동점이 된 8회말 2사 만루에서 유영찬의 몸쪽 직구를 2타점 적시타로 연결해 한화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플레이오프 5경기 타율 0.077(13타수 1안타)로 부진한 타격에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제외된 설움을 씻어낸 안타였다. 사령탑은 이 좋은 기운이 4차전에서도 이어지길 바랐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어제 심우준은 다 똑같은 안타가 아니라 팀과 본인에게 힘을 실어주는 안타를 쳤다. 오늘까지 그 기운을 이어갔으면 한다. 컨디션도 괜찮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동안 부진으로 마음 고생하던 심우준이 결승타를 치고 마무리 김서현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낸 것이 승리에 의미를 더했다. 김경문 감독은 "2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다면, 어제 승리로 선수들이 조금 마음이 더 가벼워졌을 것이다. 연습 때도 그런 부분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한화 김서현(가운데).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감독이 생각하는 이날의 승부처는 역시 선발 투수 공략이었다. 한화가 상대할 4차전 LG 선발은 요니 치리노스(32)다. 치리노스는 올해 30경기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 177이닝 137탈삼진을 마크했다. 한화 상대로도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40, 대전에서 2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46으로 강한 편이어서 반드시 넘어서야 한다.


김경문 감독은 "내가 생각해도 한국시리즈에서 투수들이 점수를 많이 준 기억이 없다. 내가 생각해도 놀랄 정도로 많이 나고 있고 타자들이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타자들이 치리노스의 공을 공략해야 한다. 와이스가 제 역할을 해줄 것이고 타자들이 점수를 내준다면 와이스도 더 편하게 피칭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선발 투수들이 일찍 무너지는 상황에서 필승조들이 살아나는 건 고무적이다. 김경문 감독은 "시리즈 시작하면서 박상원이 걱정스러웠는데 좋은 모습을 찾았다. 한승혁만 자기 페이스를 찾으면 시리즈가 더 재밌어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장 떠나 있다 와 보니까 나도 놀랄 정도로 심한 말들이 선수나 감독에게 나오더라. (김)서현이가 우는 건 못 봤는데 감독 못지않은 스트레스 받아서 품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서현은 오늘도 등판할 수 있다. 마지막이니까 불펜에서 만약 몸이 괜찮다면 3연투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 김경문 감독.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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