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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7.57' ML 쫓겨난 양현종 경쟁자, 3년 만에 美 재도전... 팀 JS 우승 후 메이저 복귀설 '솔솔'

'ERA 7.57' ML 쫓겨난 양현종 경쟁자, 3년 만에 美 재도전... 팀 JS 우승 후 메이저 복귀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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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하라 코헤이의 투구 모습. /사진=소프트뱅크 호크스 공식 홈페이지

메이저리그(MLB) 2시즌 동안 고작 3승만을 기록하고 일본으로 돌아온 아리하라 코헤이(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미국 무대 재도전을 시도한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는 31일 "아리하라가 3년 계약이 종료되는 올해를 끝으로 메이저리그 재도전 의사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열린 2025 일본프로야구(NPB) 일본시리즈(JS·7전 4선승제) 5차전에서는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한신 타이거스를 연장 11회 승부 끝에 3-2로 꺾었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2020년 이후 5년 만에 NPB 정상에 올랐다.


7회까지 0-2로 뒤지던 소프트뱅크는 8회 야나기타 유키가 동점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정규이닝 내 승부가 결정되지 않으면서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11회초 노무라 이사미의 솔로홈런이 나오면서 결국 접전 끝에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


이날 소프트뱅크의 선발투수로 나온 아리하라는 4⅔이닝 6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회말 사카모토 세이시로에게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내줬고, 5회에는 주자 2명을 내보내고 내려간 뒤 후속 투수 다윈즌 에르난데스가 안타를 맞아 2점째를 허용했다. 그나마 크게 무너지지 않으면서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그런데 소프트뱅크의 우승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 아리하라의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가 밝혀졌다. 매체는 "소프트뱅크에서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고, 2년 연속 퍼시픽리그 다승왕에 올랐다. 실력이 건재함을 증명하는 동시에 메이저리그에 대한 생각이 커지는 듯하다"고 했다.


아리하라 코헤이. /사진=소프트뱅크 호크스 공식 홈페이지

매체의 설명처럼 아리하라는 2023년 소프트뱅크 입단 이후 꾸준히 10승 이상을 거두고 있다. 특히 2024년에는 14승 7패 평균자책점 2.36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번 시즌에는 14승을 거뒀으나 평균자책점이 3.03으로 상승했다.


사실 아리하라는 이미 빅리그 경험이 있다. 앞서 2020시즌 종료 후 그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텍사스와 2년 62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로 건너갔다. 양현종(현 KIA)과 선발 경쟁을 펼친 그는 10경기 등판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6.64를 기록했고 어깨 부상까지 당하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한 차례 양도지명(DFA)을 당한 후에도 미국에 남았지만, 아리하라는 2022년에도 5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9.45에 머물렀다. 2시즌 통산 3승 7패 평균자책점 7.57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긴 그는 2023시즌을 앞두고 소프트뱅크와 계약하며 일본으로 컴백했다.


아리하라 본인은 미국 복귀에 대한 생각이 있지만, 구단은 아니다. 매체는 "아리하라가 작년 4월 국내 FA 권리는 획득했지만, 해외 FA 자격은 가지지 못했다"며 "소프트뱅크는 포스팅에 의한 이적을 허락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선수 본인은 말을 아끼고 있다. 경기 후 그는 "이제 시즌이 막 끝났다. 일단 쉬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텍사스 시절의 아리하라 코헤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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