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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딸' 고지원, 노보기+버디 7개 맹타→2라운드 단독 선두 질주 "고향 버프 받았다"

'제주의 딸' 고지원, 노보기+버디 7개 맹타→2라운드 단독 선두 질주 "고향 버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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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원이 31일 제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2라운드가 끝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제주의 딸'이 고향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 1라운드를 공동 8위로 마친 고지원(26·삼천리)이 대회 둘째 날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으로 뛰어올랐다.


고지원은 31일 제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고지원은 공동 2위 장수연, 최가빈(이상 8언더파 136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경쟁 주도권을 잡았다.


고향 제주에서 '홈 버프'를 발휘했다. KLPGA에 따르면 고지원은 2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고향 버프를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육지 골프장보다 제주 양잔디가 더 잘 맞는다. 잔디 덕분에 컨디션이 올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고지원이 31일 제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2라운드 중 그린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이어 "전반엔 아이언 샷이 홀 주변으로 잘 붙으면서 큰 어려움 없이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 후반엔 생각이 많아졌지만 아이언과 퍼트 모두 잘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바람이 강한 제주 특유의 환경도 고지원에겐 익숙하다. 고지원은 "제주에서 워낙 바람 부는 날에 많이 쳐봤다"며 "특별한 공식은 없고, 느껴지는 대로 한 번 생각하고 나면 웬만하면 바꾸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고지원은 지난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61번째 출전 만에 고향에서 거둔 첫 승으로 '제주의 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약 석 달 만에 다시 제주로 돌아온 고지원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최근의 부진도 오히려 성장의 계기가 됐다. 고지원은 "지난주 컷 탈락 후 일요일에 샷 교정할 시간을 가졌다. 백스윙 궤도가 살짝 바뀐 것을 바로잡았는데 그게 잘 맞아떨어졌다"며 "매주 우승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자극을 받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고지원은 "주말에는 바람이 더 많이 분다고 들었다. 특별히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남은 이틀 동안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지원이 31일 제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2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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