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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김경문 감독 "2위하면 다 묻힌다, 어린 선수들 주사 맞았다"... 개인 5번째 도전도 준우승 엔딩 [KS5 현장인터뷰]

'패장' 김경문 감독 "2위하면 다 묻힌다, 어린 선수들 주사 맞았다"... 개인 5번째 도전도 준우승 엔딩 [KS5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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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화 감독(오른쪽)이 31일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19년 만에 나선 한화 이글스의 한국시리즈가 새드 엔딩으로 마무리됐다. 김경문(67) 감독의 커리어 5번째 우승 도전도 실패로 돌아갔다.


김경문(67)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1-4로 졌다.


1999년 우승 후 2006년 다시 나선 한국시리즈에선 준우승에 그쳤던 한화는 26년 만의 우승을 노렸으나 1승 4패로 최종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적진에서 2패 후 대전으로 내려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으나 4차전에서 4-1로 앞선 9회초 6실점하며 패한 게 결정적이었다.


이날도 선발 문동주가 1이닝 만에 컨디션 이상으로 강판됐고 이후 일찌감치 불펜진을 가동하며 3실점으로 잘 막아냈지만 타선이 앤더스 톨허스트에게 7이닝 동안 단 1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떨궜다.


2005년과 2007년 2008년 두산 베어스에서, 2016년 NC 다이노스에서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쳤던 김경문 감독은 한화에서 커리어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이번에도 준우승에 그쳤다.


김경문 감독은 "많이 아쉽다. 선수들 한 시즌 동안 잘 해줬고 우승팀 LG 축하한다. 우린 내년에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며 "2위하면 다 묻히는 것 같다. 선수나 스태프나 프런트나 고생 많았다. 2등의 아픔이 있찌만 다같이 고생을 많이 한 건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또 "타격 쪽에 문제가 있었는데 의오뢰 점수가 조금 났고 투수 쪽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지고 나선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게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쉬운 장면에 대해선 "어제 좋은 분위기를 탈 수 있는 걸 상대에게 준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은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 감독 입장에서 다 잘해주고 완벽히 해주면 좋겠지만 20년 넘게 지도자 생활하며 어린 선수들은 숙제가 있는 것 같다. 나중에 그 선수들이 팀을 더 좋은 자리에 올려놓을 것이기 때문에 좋은 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한다. 내년에 준비를 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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