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풀세트 혈투 끝에 GS칼텍스를 꺾었다. 모마는 개인 한 경기 최다인 45점 맹폭을 터뜨렸고, GS칼텍스 실바도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서브에이스·블로킹 각 3개, 후위공격 13개)으로 맞섰다.
한국도로공사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GS칼텍스를 3-2(25-22, 22-25, 25-23, 18-25, 16-14)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한국도로공사는 3승 1패(승점 8)를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GS칼텍스는 2승 2패(승점 7)로 2위로 떨어졌다.
경기는 한국도로공사가 먼저 세트를 따내면, GS칼텍스도 곧바로 균형을 맞추는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5세트에서야 갈렸다.
앞선 네 세트 중 세 세트가 2~3점 차로 치열하게 승부가 갈린 것처럼 5세트 역시 두 팀의 맞대결엔 불꽃이 튀었다.
치열한 접전 끝에 한국도로공사는 모마의 오픈 성공으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으나, GS칼텍스도 유서연의 퀵오픈으로 기어코 듀스 상황을 만들었다.

치열했던 승부를 끝낸 건 김세빈이었다. 김세빈은 실바의 후위공격을 블로킹하며 균형을 깨트린 데 이어, 또 한 번 실바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한국도로공사 모마는 양 팀 최다인 45점에 블로킹 3개 등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51.2%%, 공격 점유율은 47.62%였다. 타나차도 18점, 강소휘는 10점으로 각각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실바뿐만 아니라 레이나가 24점, 유서연과 오세연이 각각 13점과 11점을 쌓았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앞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한국전력이 삼성화재를 3-1(20-25, 25-18 25-14 25-20)로 꺾고 개막 3연패 사슬을 끊었다.
베논이 양 팀 최다인 25점을 책임진 가운데 김정호가 16점, 신영석은 블로킹 7개 포함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미힐 아히가 22점, 김우진이 15점으로 각각 분전했지만 첫 세트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남자배구 신인드래프트 2순위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은 이우진은 이날 V-리그 데뷔전을 치러 세 세트에 나섰으나 득점을 쌓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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