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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감 뽐낸 이관희 "이대성 생각나는 밤→마음이 더 아플 친구, 집에서도 재활하고 있을 것"

예능감 뽐낸 이관희 "이대성 생각나는 밤→마음이 더 아플 친구, 집에서도 재활하고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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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희(왼쪽)와 이대성. /사진=KBL

삼성 썬더스 가드 이관희(37)가 예능감을 뽐내며 부상으로 빠져있는 동료이자 후배인 이대성(35)을 언급했다.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낸 동시에 빠른 복귀를 기원한 것이다.


서울 삼성은 5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서 89-75로 이겼다. 경기 내내 일방적인 리드를 잡으며 경기를 주도한 끝에 웃었다.


삼성의 핵심 가드인 이관희는 이날 33분 13초를 뛰며 3점슛 2개 성공 포함 13득점했다. 여기에 도움도 4개, 리바운드도 4개를 선보이며 그야말로 알짜 활약을 했다. KBL 기록지에 따르면 이관희의 코트 득실 마진은 무려 15점이었다. 이관희가 코트에 있던 시간에 삼성이 정관장보다 15점이나 앞섰다는 것이다.


14점을 넣은 최현민(35)에 이은 이날 삼성의 최다 득점 2위 자격으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관희는 "오늘 기사 제목을 이대성이 생각나는 밤으로 부탁드린다"고 웃은 뒤 "사실 오늘 이겨서 기분이 좋지만, 옆에 있는 (최)현민이와 함께 (이)대성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사실 오늘 대성이가 없는 상태에서 경기에서 이겼는데 경기를 봤을 텐데 속상할 것이다. 몸도 아프겠지만 마음이 더 아플 것 같다. 지금 쉬고 있을 것이다. 분명 집에서도 재활 운동을 하고 있을 친구다. 예상보다 빠르게 돌아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번 시즌 우여곡절이 많은 상태에서 부상을 당해서 더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효범(42) 서울 삼성 감독에 따르면 이대성의 부상 부위는 무릎이다. 지난 시즌 다쳤던 십자인대 부위는 아니지만, 무릎 쪽에 실금이 간 상태다. 김 감독은 이대성의 몸 상태에 대해 "뛰는 것은 가능하다. 인대가 아닌 것이 천만다행이다. 질타받아야 하는 부분은 너무 안타깝다. 선수 본인은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비난받을 필요는 없다. 그다음 단계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몸과 마음을 잘 준비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관희 역시 김효범 감독과 마찬가지의 심정이었다. 이관희는 "죽이 되는, 밥이 되든 얼른 돌아와서 결과보다 시즌을 치르는 과정을 같이 즐겼으면 좋겠다. 물론 저는 (이)대성이의 마음을 100% 이해 못할 것이다. 무엇보다 빠르고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기 승리를 거둔 부분에서도 이관희는 "부상자가 발생해서 누가 빠져서 졌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고 했다. 특히 내가 뛰고 있는 앞선(가드)에서 승부가 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너지 레벨을 높여서 상대를 압도하자고 가드 선수들에게 전달했는데 잘 된 것 같다. 상대보다 높은 에너지를 발휘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5일 경기를 마친 뒤 이관희가 인터뷰에 나선 모습. /사진=박수진 기자
이관희(왼쪽)가 아반도를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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