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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없는 전관왕 도전! 강선미 화천KSPO 감독 "솔직히 부담되지만... 쉽게 깰 수 없는 기록 이뤘으면" [상암 현장]

전례 없는 전관왕 도전! 강선미 화천KSPO 감독 "솔직히 부담되지만... 쉽게 깰 수 없는 기록 이뤘으면" [상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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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미 화천KSPO 감독 대행. /사진=박재호 기자

강선미 화천KSPO 감독 대행이 '전관왕'을 다짐했다.


화천은 8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보조구장에서 열린 서울시청과의 '2025 W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원정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화천은 창단 첫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오는 15일 홈인 화천생활체육주 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올 시즌 화천은 정규리그에서 승점 57(16승9무3패)로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정규 리그 1위를 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수원FC에 패해 준우승한 아쉬움을 털겠다는 각오다. 올해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화천은 이번 통합우승까지 트레블(3관왕)을 노린다.


화천은 전반을 위재은의 1골 2도움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에 코너킥 상황에서 연속 2실점하며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강선미 화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공간을 활용한 공격축구를 했다. 초반에 득점이 빨리 나서 그런지 조금 미흡한 점이 있었다.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여유를 가지라 했는데, 침착함이 나태함으로 바뀌었는지 너무 여유를 부린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세트피스 실점에 대해선 "세트피스 실점이 많아 연습했는데 두 골다 똑같이 실점했다. 보강을 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트피스 대비책으로 "체력이 떨어진 시점에서 실점했다. 총 100분 정도를 뛰는데 체력을 분배해야 할 것 같다. 일단 체력 회복에 중점을 두고 집중력 부분에서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가 거칠어 선수들이 여기저기 많이 아픈 걸로 안다. 내일 회복훈련 때 체크하겠다"며 "오늘은 실수가 많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조금 더 세밀하게 보강해야 할 것 같다"고 2차전 각오를 전했다.


위재은이 8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보조구장에서 열린 화천KSPO 대 서울시청과의 '2025 W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1골 2도움으로 활약한 위재은에 대해선 "(위)재은이한테 개인적으로 공격적인 면이 부족해서 주도적으로 하라고 주문했다"며 "오늘 잘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통합우승과 트레블에 대한 부담이 있냐고 묻자 "솔직히 부담이 많이 된다"며 웃었다. 이어 "주변에서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전에 감독님이 만들어 놓으신 것이 있는데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저보다 더 간절하다. 선수들이 저한테 '지치지 말라'고 응원해준다"고 털어놨다.


강선미 감독은 평소 무뚝뚝함과 엄격함으로 선수들에게 '불꽃 카리스마'로 불린다. '우승하면 많이 웃겠느냐'는 말에 "잘 모르겠지만 그땐 웃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선수들이 제게 '으르렁' 된다고 하는데. 연습 때 부족한 부분을 자세히 짚다 보니 엄격한 것 같다. 앞으론 많이 웃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선미 감독은 마지막으로 화천의 전관왕 도전에 대해 "제가 알기론 전관왕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구단 구성원 모두가 역사를 새로 쓰는 것이다. 쉽게 깰 수 없는 기록일 것 같다"고 2차전 승리를 다짐했다.


득점 후 기뻐하는 화천KSPO 선수들. /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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