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탁구 왕중왕을 가리는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파이널스 인 광명시'가 개막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프로탁구연맹(KTTP)은 12일 경기도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개막을 예고했다. 올해 두 차례(시리즈 1, 2) 열린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를 결산하는 파이널스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다.
이 날 미디어데이 행사는 개최지 광명시의 박승원 시장과 이지석 의회 의장 등 내빈들과 함께 현정화 총괄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프로탁구연맹 관계자들, 그리고 챔피언을 노리는 남녀 16강 선수들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내빈 인사 뒤 대회 개요 안내, 남녀 16강 대진 추첨과 인터뷰, 촬영 등 순서로 진행됐다.
KTTP는 6월 말 시리즈1, 8월 말 시리즈2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탁구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파격적인 상금 규모를 바탕으로 트렌디한 시설의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묘기를 유도했다. 이는 온·오프라인 직접적인 흥행으로 이어졌다. 단체전 우선 고정관념을 넘어 개인전 시리즈로 리그 출발을 단행한 실험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예선 리그 없이 16강 토너먼트로 순위를 가리는 파이널스는 출범 첫해 시리즈 결산 외에도 추후 리그 성패를 결정짓는 이정표로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는 애초 참여를 예정했던 몇몇 기업팀들이 함께하지 못했다. 최종 결과에 따라 다음 시즌 참가팀 확대의 폭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프로연맹이 또 한 번 파격적인 규모의 상금을 내걸고 만반의 준비 아래 '최종전' 막을 올리려는 이유다.
파이널스 총 상금은 7400만 원에 이른다. 남녀 공히 우승 2000만 원, 준우승 500만 원, 4강 각 200만 원, 8강 각 100만 원이 주어지며, 선수들은 16강 토너먼트에 오른 것만으로도 일단 50만 원의 상금을 안고 시작한다. 프로연맹은 이전 두 시리즈를 합산한 랭킹을 기준으로 출전 선수들을 확정했다. 지난달 2일에는 공동 순위자들을 대상으로 파이널스 진출전을 치르기도 했다.

시리즈 1, 2 남녀 우승자 박규현(미래에셋증권), 장우진(세아), 이다은(한국마사회), 양하은(대한항공) 등을 비롯한 16강 멤버들이 입맛을 다시며 실전을 기다리고 있다. 미디어데이 핵심 순서였던 16강 대진 추첨에도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웠다.
16강 대진 추첨은 1, 2번 시드를 16강 토너먼트 대진표 양 끝에 우선 배치하고, 세 개의 포트로 나눠 순차적으로 추첨, 배치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를테면 시드 3, 4번(1포트)을 추첨해 1번 또는 2번 시드가 있는 어느 한쪽 대진 4강 모서리에 자리하게 한 뒤, 다시 5번부터 8번까지(2포트)를 추첨해 1번~4번이 자리한 대진의 아래(8강 모서리)로 들어가게 하는 방식이었다. 이후 9번부터 16번까지(3포트)도 추첨을 통해 남은 자리에 배치됐다.
대진 추첨은 무작위로 진행하되 각 포트마다 높은 랭킹 순서대로 먼저 나와 뽑도록 했다. 자동 배치된 1, 2번과 내빈 추첨으로 정한 3, 4번 외에 5번부터 16번 시드까지는 선수들이 직접 첫 경기 상대를 뽑았다. 결과가 나올 때마다 함께 터져 나온 환호, 또는 탄식이 최종전 현장을 미리 짐작하게 했다. 16강 멤버들 기량은 종이 한 장 차이다. 누가 이기고 누가 우승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이들 중에서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최종 챔피언이 나온다. 다음은 최종 확정된 남녀 16강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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