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 완패한 가나가 "한국전도 이러면 안 된다"며 분발을 요구했다.
가나는 지난 14일 오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11월 A매치 평가전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일본은 초반부터 가나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가나는 일본의 공세에 당황하며 전반 16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사노 가이슈(마인츠)의 패스를 받은 미나미노 다쿠미(모나코)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가나는 전반전 유효슈팅을 단 한 차례도 때리지 못했다.
후반에도 가나는 답을 찾지 못했다. 일본은 후반 15분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와 도안 리츠(프랑크푸르트)가 추가골을 합작했다. 쿠보의 패스를 받은 도안이 박스 오른편에서 골대 반대편을 향해 날카롭게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가나는 일본의 압박과 속도에 당황하며 이렇다 할 공격조차 하지 못했다. 가나가 전후반 기록한 유효슈팅은 단 2회였다.

가나는 이번 소집에서 최상의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유럽파 핵심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나간 뒤 핵심 윙어 자원으로 자리 잡은 모하메드 쿠두스, 아스널에서 활약 후 비야레알서 뛰는 토마스 파티, 레스터 시티 공격을 책임지는 조던 아예우와 파타우 이사하쿠 등이 핵심 공격수들이 없었다.
하지만 이날 공격진에는 최근 EPL에서 가장 핫한 윙어인 앙투안 세메뇨(본머스)와 아탈란타 공격수 카말딘 술래마나 등이 포진했지만 전혀 활약하지 못했다.
아프리카 스포츠 전문 '톱 아프리카 스포츠'는 이날 "전반전은 블랙 스타즈(가나 대표팀 애칭)에게 답보다 질문이 많았던 시간이었다. 전혀 리듬을 찾지 못했고 탄탄한 전력의 홈팀 일본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며 저조했던 경기력을 지적했다.
가나의 후반전에 대해서는 "전반보다 긍정적이었지만 볼 점유율을 결정적인 기회로 만들지 못했다"고 전했다.
가나는 이날 볼리비아를 2-0으로 잡은 한국과 오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1월 A매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매체는 "가나에게 너무 어두운 밤이었다. 핵심 미드필더 아부 프란치스코도 부상을 입었다"며 "오토 아도 감독은 다음 한국전을 위해 팀을 빨리 추슬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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